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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허무

어제도 그녀와 재회재회란 말이 맞는가?오랜만에 만남이 재회가 아닐가...국어의 수난인지도 모른다 자기 맘껏 아무데나 쓰는 한글...전에도 말을 했지만 어원이 맞지 않아도 당연한 말로 쓰는 말이많다.소리나는 대로 쓴 한글들...그녀와의 만남은 늘 그렇게 쉽게 이뤄지곤 한다마치 만나야 하는 당연한 논리 같이 ..........서로가 다른 위치고 역할이 다른 우리들.서로가 선을 긋고 만나야 한단 것은 맞지만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은 무슨이율가?이성간에 어떤 구획을 긋고 만난단 사실이나 어떤 약속도 의미가 없는 거다.그런 약속은 그저 속절없이 허물어 지고 마니....그러고 보니 내가 알았던 그녀 soon...그녀와 금단의 지역에 들어갈때 부터 우린 어떤 신사협정을 맺었다아니 협정이 아니라 일방적인 나의 맹서라고 할수 있을가?그 금단의 구역에 들어간다 해도 절대로 난 신사다운 행동(?)을 할거다절대로 날 믿어라..그 도둑놈의 심뽀를 믿어라 한다고 믿엇던 그녀가 바본가 모른다..암튼 그날은 우리가 그 성벽을 철저히 무너뜨린 날이기도 했지만....그런거다.이성간의 어떤 굳은 맹서는 사랑이란 포장으로 용서가 되고 마는 그런 것이 아닌가......soon 과도 그렇게 철칙으로 알고 들어간 우리의 성( 城 )은 그렇게도 어이없게도 지켜 지지 않았다..그런 인간의 심리를 알고 있었던 그녀가 아닐가...그런 순간들을 견디고 나온 우리들그녀는 너무도 아무런 변화된 표정도 아니고 떳떳했다.- 우린 아무런 일도 간밤에 없었다있건 없건 둘이서 밤을 세웠단 사실이 더 중요한것이 아닐가....성은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그녀의 순결을 지켜주었건 아니건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다.soon과 같이서 지낸 밤...난 그래도 어떤 사명감으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그녀에게 어떤 구실을 주고 싶지 않았었지....그녀의 순결을 지켜 주는 것은 내가 보다 떳떳한 명분이니깐....육체적인 순결이 그리도 중요한가?아마 그녀는 나와의 금단의 구역을 들어선 순간 순결을 버린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내 의지에 의해서 그녀는 달라질 위치였으니깐....그땐 그녀를 소유하겠단 의지는 없었다 다만 그녀와 같이서 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고 그녀가 나에 대한 신뢰를 테스트 하고 싶은 건 사실이었으니깐....그 운명의 밤.난 대단한 인내심으로 그녈 지켜 주었다.- 사랑한다. 사랑하고 싶다.이런 절박한 대화는 수없이 했어도 끝내 난 그녀를 지켜 주었다.그날 그녀는 ...대단한 도박을 했을거다어떤 방황에서 나로 하여금 정착을 하고 싶었고 그 구실로 인하여 결정을 하고 싶었는지 모른다.그녀는 내가 이끌어 주길 바랬던 거였다.여잔 그런다 방황의 시간에 나타난 남자가 이끄는데로 끌려간단것.....오랫동안 방황한 그녀는 나로 하여금 닻을 내리고 싶었는지 모른다그밤에 우는 그녀는 어떤 의미였을가?그렇게 까지 자기의 사랑을 구걸하는 위치가 서글픈 것이었을가?그런 곳에 와야 하는 자기의 처지가 서글펐을가?그녀는 눈물을 보였다어떤 말이나 원망도 아닌 그런 서글픈 눈물을 보였고....그런 절박한 위치에서도 난 나의 이기심으로 그녈 그대로 두고 있어야 한 것이 좀 은 바보 스럽고 좀은 떳떳하지 못한 비겁자 처럼 보였다..soon 이 그렇게 날 따라온 것이 뭘 의미하는가?그녀는 겹겹히 쌓인 체면을 털어 버리고 싶은 것이었는지 모른다.그래서 어떤 운명처럼 내게 오고 싶은 그런 심정.2 년인가의 긴 시일을 탐색하고 살피고 하는 지겨운 삶.접고 싶었던 거다.그건 아주 오래된 애기고 그녀 soon은 의정부에서 잘 살고 있단다.현재의 그녀.나와의 부적절한 관계.그저 습관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사랑이란 표현으로 그렇게 허무감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그녀는...사랑한다고 말한다.그 사랑,그 껍질을 벗기면 결국은 어떤 욕망을 갈구하는 그런 것이 아닐가?어떤 금단의 열매를 따고 싶은 ....은밀한 유혹을 하고 싶고 먹고픈 갈망.그래서 우린 구차하게 어떤 틀을 따지지 않고 사랑을 한다.어김없이 사랑을 하고 어김없이 그 혼돈의 순간을 보낸다.- 누가 뭐라고 해도 자기의 위치를 지키자하는것은 어느 순간에 의미없이 변해 버린 것들이고 우린 숨가뿐 사랑을 하고 숨가뿐 스릴을 느낀다.이건...우리들이 가꿔온 사랑의 방정식.jung 으로 인한 그런 사랑의 게임을 그녀가 파고들어 지낸다.- 진정한 사랑인가?여기에 어떤 해답도 줄수 없다.다만...우린 서로가 만나면 마냥 편안하고 마주 보고 싶단 것뿐....그녀와 내가 서로의 정해진 길을 가는 날은 언젤가?나도 모른다.이 싯점에서 불륜이니 사랑이니 하는 말들이 어떤 의미가 없다.우린 사랑을 하고 있다는 사실만 중요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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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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