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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日目

쇼핑

세현일 델고 시장으로 쇼핑을 했다.딱히 어떤 걸 살려는 것보담은 왠지 시장을 같이서 돌아다닌단 것이 즐겁다거기 시장엔 늘 활기가 넘치고 있기 때문인가 보다.영란이가 교회에서 일찍 왔으면 함께 영등포에 있는 롯데든 신세계든 외출하고 사고 싶은것도 사고 싶었는데 오늘 따라 더 늦다.영란인 여기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유명 브렌드 의류매점이 있는데도 구태여 백화점을 고집하는 이유가 뭔지 모른다.백화점이라고 해서 다 좋은 물건이 있단 말은 아닐텐데....신월동 골목 시장.이젠 이 시장은 이 근방에선 이렇게 성황리에 영업이 잘되는 곳도 별로 없을거다재래시장이 잘 된단 애기는 그 만큼이나 서민들이 많다는 애기.여긴 잘사는 사람보다는 못 사는 사람미 많은가 보다재래시장엔 물건도 많기도 하지만 공통점이 우선 싸다는 애기다.물건이 싸기 땜에 모여든 것인가?오후 4 시경이면 시장 거리는 왕래하는 사람들로 붐빈다.녀석도 사고 싶은 것을 시장에서 사 준다하면 사양한다.사실이지 시장에선 생선류나 또는 채소류지 ...의류같은 것은 쌈에도 불구하고 살만한 것은 없다.그래도 화곡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상가..그 상가에 가야 유명 메이커 대리점이 몇군데 자리잡고 있을 뿐..어디서곤 유명 메이커는 찾아 볼수조차 없다.하긴 여기서 구로동에 가는 것이 더 가까운 지름길이 되기도 하니깐유명메이커의 의류매점은 세일때나 붐비지 항상 한가하다.- 아빠..난 요즘 왜 이렇게 자주 먹어도 배가 고픈지 몰라여기 왔는데 우리 외식하고 갈가 아빠?- 임마 누나는 오지도 않았는데 우리끼리만 외식하잖 말야?건 안돼..누나에게 전화해서 와서 있다고 하면 오면 되지 뭐그리 급해..녀석이성장할려고 그런가?엄청 먹는다.그 나아에 잘 먹어야 하고 먹어도 배가 고픈 그런 시절이 아닐가?항상 성장을 해야 할 나이니깐.....여기 저기를 돌아보았다나도 어디 근사한 디자인의 오리털 파커를 하나 살려고 했더니 어디 맘에든게 있어야지.역시 여긴 맘에 맞는 디자인의 옷이 없다요즘은 우선 다자인이 맘에 들어야 사게 된다품질은 담 문제고.....그 만큼이나 품질보다는 멋에 중점을 둔단 애기지.옷이란 품질 면보다는 우선은 멋이 있어야 하니까...이것 저것을 뒤져 보고 입어 보고해도 맘에 든게없나 보다오늘 세현일 델고 간 것도 사실은 세현이것도 사주고 싶은 맘이었다.녀석은 어느새 눈이 높아버려 작년엔 좋아하던 것들도 싫단애기.그 만큼이나 이 녀석이 들이 멋을 부린단 애기이기도 하고 그런다.어디 유명 메이커의 것이 한두푼이 되어야 말이지.그걸 찾는 병은 영란이가 더 했으면 했지 덜하진 않을거다.영란인 맘에 안들면 아예 사질 않겠단 의지 같다.영란이와의 것은 담주로 미룰수 밖에 없다.매사가 교회의 일을 우선적으로 하려고 하다 보니 언제 시간이 있어야 말이지...어쩔수 없다교회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빼앗긴다고 했다간 내게 말대답할텐데...사고 싶은 물건은 하나도 못사고 엉뚱한 과자나 한보따리 사갖고 왔다코코 마트...여긴 어느곳보담도 물건 값이 더 싸다.오후에도 사흘굶은 시어머니 얼굴 쌍으로 하늘은 온통 흐려있다..- 내일은 눈이라도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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