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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친절에 대한 것

민원전화였다.- 저기 시골에 있는 호적등본을 뗄려고 하는데요?- 아..신청하시면 보통 4 시간은 소요되거든요.신청하시겠습니까?- 네.헌데 큰일이네..2 시엔 써야 하는데 ..그렇게 늦나요?- 그 정도 걸리죠..- 어떤식으로 시골로 요청하는 가요? 팩스로 하질 않나요?- 팩스로 하는데 , 그 정도는 보통걸린단 애기죠어떤 곳은 한시간에 해 주는 곳도 있지만, 그 정도도 걸린단 말입니다- 어떤 방법이 없나요?- 이건 뭐랄가?여기서 요청을 해도 보내준것은 그곳이거든요.그럼 그 본적지 면사무소에 전화를 해서 좀 급해서 그러니 여기서 팩스 요청하면 빨리 보내 달라고 미리 전화하시죠.그럼 빨리 보내줄수 있거든요.- 네? 뭐라구요?아니 팩스로 보내면서 그 아래에다 < 긴급 요망 >이라 씀 안되나요?그러면 되지 민원인 보고 전화해 달라구요?어떻게 그렇게 하라 하십니까?- 아니 손님,급하다고 해서 어떤 방법을 알려주는데 오히려 화를 내십니까?여기서 아무리 긴급요청을 해도 보낸것은 그 편이니깐...전화해서 편리 봐달라고 하면 효과가 있지 않겠습니까?그게 어디 화를 낼 일입니까?-아니 민원인 보고 전화를 하라면서요?-그럼 관 두세요..난 손님에게 어떤 방법을 제시해 준거지 억지로 강요한것은 아니잖아요?그리고 자꾸 급하다고 해서 내 의견을 말한 것 뿐입니다..그게 잘못인가요?물론 우리가 팩스 보낼때에 긴급이라고 쓰지만 그래도 민원인이 사정을 애기하고 급해서 그렇단 전화가 더 효과가 있지 않겠어요?그걸 알려주는 절 보고 잘못되었다고 한가요?- 네 알았어요..입안이 씁쓸하다.급하다고 하두 호들갑을 떨길래 그 방안을 알려 주었는데 왜 화를 낼가?그럼 우리가 그렇게 원거리 전화까지 걸어서 그런 사정을 애기라도 해 달란 애긴가?그래야 최상의 서비스라고 할가?우리가 공적으로 전화비를 부담하고 그곳에다 사정 사정(?)해서 보내달라고 하기라도 한단 말인가?이런 사람들..이럴줄 알았음 그럴것을 잘못했다.- 글쎄요. 우린 팩스로 요청한 것이니깐 거기서 몇시간후에 보내줄은 모르죠..어쩝니까?기다려 보는 수밖에는...어차피 칼을 쥐고 있는것은 거기 거든요..이렇게라도 답변 했다면 뭐라고 할건가?그랬으면 그 민원인과 긴 애기할 필요도 없었을거 아닌가?- 내것 주고 뺨 맞는격이 아닌가?그 친절, 그 끝은 어딘가?이렇게 철저하게도 민원인의 입장에서 애길 해주고 방법을 알려 주어도 도리혀 자기보고 전화하라고 했다고 화를 내는 철면피들...더 무슨 긴 애기가 필요한가?이런 민원인은 그 먼거리를 전화해서 사정 사정하여 한시간안에 떼어 주어도 어떠한 고마움을 모른다.그런 사람들은 남에게 배푼단 것은 애당초 모른 사람들이니깐....상대방의 배려를 무슨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들..그들에게 어떤것을 더 배푼단 말인지.....뒷끝이 씁쓸하다.-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어 버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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