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할인 매장
구로공단..한때는 구로 공단은 무작정 상경한 선남 선녀들이 찾아가 쉽게 취직을 하곤 하던 곳으로 알려진 구로 공단..우리의 산업발전에 기여한 곳이 구로 공단이라고 할수있다..그들은 자신들을 비하하여 공돌이 공순이함서 스스로 낮췄지만..오늘의 경제적인 도약을 한 밑거름이 바로 이들의 노고가 아닐가?영란이를 태우고 구로 공단에 간것은 참으로 오랫만이다그 만큼 영란이가 나와의 시간을 낼수 없는 것...점점이나...- 아빠 ..백화점 가서 사도 그 정도 가격이면 살텐데 왜 힘들게 거기 가서 살려고 그래?- 거긴 그래도 유명 브랜드가 모집한 곳이 아니냐...?그리고 속을 염려가 없지.왜 냐면...바로 자기들의 회사 직판이거든...잘만 고르면 훨씬 좋은 옷을 살수가 있어 어떤 사람들은 그런 할인 매장만 다님서 산단다..-뭐 브랜드가 별건가?남부순환 도로로 해서 공단으로 들어가는 길은 늘어진 차로 인해서 마치명절날 고속도로 들어선 기분 그대로다.차가 움직이질 않는다.나혼자 같으면 버스 타고 올텐데 영란일 델고 가니 그럴수도 없고 해서 차를 갖고 왓지만 거기 들어서자 마자 후회가 된다..- 그것봐라.그래서 내가 아침일찍 가잔 거야이 사람들도 모두가 거기 할인매장가는 거야..일단 감 편하잖아?물건을 얼마든지 차에 싣고 오고 말야...이거 장난이 아니다그 직선거리로 해선 1km정도 진입하는데 30 분은 걸린 모양이다그러나....간것은 또 별개다가서 보니 그 너른 주차장이 빈곳이 없다몇바퀴를 돌고 돌아 겨우 차를 주차하고 쇼핑...먼저 s.s 패션몰...어른 것과 젊은이들을 구분해서 진열하고 있는데 그 안은 이거 옷못입고 환장한 사람들이 모였을가?왠 사람들이 이렇게도 북적댈가?발디딜 틈이 없다.영란인 남방하나 사고 나왔다그리곤 차는 거기에 두고서 서광모드로 갔지.거기선 오리털 파커를 고르다가 그만둔다괜찮은 것은 8 만원...보통은 4 만원..보통이 50% d.c가격이 그렇다까만색의 오리털 파커가 맘에 들어서 입어 보라고 했더니 고갤 저은다- 아니 이거 괜찮는데 왜 맘에 안들어?- 너무 투박하고 어쩐지 섬세하지가 못해 디자인도 별로고..- 행텐인데 뭐?- 아빤...내가 디자인이 맘에 안든다고 하는데 왜 그래?난 싫은것은 싫어..강요하지 마 아빤 우리의 취향을 몰라도 너무도 몰라..- 그래 그래...알았어. 내가 말을 하지 않을게..네가 맘에 들면 그냥 사라..헌데 네가 산것중엔 내가 보기엔 별로던데 뭘....결국 영란인 요즘 입을수 있는 모자 달린 후드를 사고 ...난 산에 갈때 입을수 있는 겨울 등산 조끼를 샀다.그러고 보니 주위가 어둡다.6 시인데도 벌써 까맣다.오는 길도 역시 막힌것은 같다.이젠 나가는 길..오는 길에 김포공항 인터체인지를 들어가야 하는데 방심하다가 지나쳐서 한참가서 유턴하고 왔다.피곤하고 배도 고프다.- 영란아 우리 나왔는데 외식하고 갈가?- 난 지원이 하고 약속을 했는데 어쩌지?- 그 약속을 취소하면 안되니?- 안돼..지원이가 이번 시험을 낼 보는 모양인데 날 모델로 좀 서달래..그걸 어떻게 안된다고 하겠어?나 가야 해..아빠 나 돈을 갖고 오지 않았는데 2 만원만...지원이 하고 뭔가 먹어야 할거야..- 모델은 몇시간이나 서야 한데?- 글쎄?지원이가 그만하자고 할때 그만 둬야지 ...내가 알아?- 참 지원인 아빠가 안계신다고 했나?이번엔 대학에 들어가야 할텐데...그앤 미술에 소질이 있나 보다...모처럼 외출이라 외식이나 하고 갈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가고 영란일 화곡 전철역 부근에다 내려주고 왔다.- 너무 늦지 않게...- 네..걸어가는 영란이가 내 딸인가 할정도로 무척 성숙해 버린것 같다..만 18 세..이젠 자꾸 나의 곁에서 밖으로 탈출하려는 영란..그것이 뭐가 그리도 섭섭한 일인가?그런 것이 몸에 배야 나중에 시집 보내고 누구 처럼 통곡하지않지..연습이 필요할거야보내버리는 연습 , 그리고 아무렇지도 않은 감정 갖기...- 딸이든 아들이든 품안에 있을적에 자식이지 그 품을 떠나가면 이미 아들 딸이 아닌건가 보다...괜히 마음이 센치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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