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히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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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일째
멀리 있는 사람 하나( 퍼온시)
(김용례)그리움으로 가는 배가 있다그 물섬에 정박을 위하여먼길을 돌아왔지만, 밤새짐승처럼 울고 섰는 너 때문에아득한 불빛을 찾아 떠밀려 가고 있다별처럼 빛나는 삶은 아니지만만남과 헤어짐의 연속 속에서의미 있는 시간은 아주 짧다순은 햇살을 흩뿌려놓은 해들녘이거나검은 커튼을 내려친 한밤이라도두 사람 사이엔 따뜻한 강물이 바다로 물길을 내고 있다망망대해를 떠돌던 연어 떼가단 한 번 사랑의 힘으로물살 빠른 강물을 거슬러 오르듯아름다운 사람 하나로 한세상을 넉넉히 견딜 수 있다품었던 새 한 마리 하늘로 날려보내듯날마다 아침햇살을 받으며그리움으로 가는 배를 너에게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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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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