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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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일째
便 紙 ( 안도현 )
(안도현)먼 곳에서정말이지 아득히 먼 곳에서소식 이끌고 와그 소식의 슬픔 만큼 누가조용히 내 이름 부른다면우리들 가슴과 가슴을 이으며사시사철그칠 줄 모르는 강물의 꿈처럼먼 곳에 내리는 한줌 햇살을소리나지 않는 웃음으로 보내온다면나는 뜨락에 나가하오에 비로소 팍팍 터지는 꽃씨그 조그만 보람을 백지에 받으리라받아서 어디엔가 보내리라밤이면 눈을 감아도우표의 크기만큼 그리움이 익어가듯오래오래 별을 바라보는 것은반짝이는 것이 아름다워서가 아니라헬 수 없는 우리들의 아득한 거리 때문이다어린 날 울지 않으려고 애 쓰던 마음처럼욕심 없이 달아나던 새벽잠처럼나직한 목소리로 지나가는 바람이런 날가을 편지를 쓰면그 중량만큼 손에선햇살이 올올이 풀려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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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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