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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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일째
아름다운 천(퍼온시 )
- 박 재삼 -나는 그대에게가슴 뿌듯하게 사랑을 못 쏟고그저 심약한, 부끄러운,먼 빛으로만 그리워하는,그 짓만 되풀이하고 있읍니다.이것은 죽을 때까지가리라고 봅니다.그런 엉터리 사랑이 어디 있느냐고남들은 웃겠지만,나는 그런 짝사랑을 보배로이 가졌기 때문에아무도 모르는 비밀로 짠아름다운 천을 두르고 있다는 것이이 가을,갈대 소리가 되어 서걱입니다.가다가는 기러기 울음을하늘에 흘리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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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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