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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1 日目

인연은 억지로 되나?

어제 만난 lee...그때 내가 시골에 가서 바보 같이도 부모님의 의사를 존중해서 결혼이라도 하고 말았다면 나는 어떤 형의 인간으로 변화되고 나의 2 세는 어떤 모습으로 태어 났을가?그런 생각을 해 본다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생각을....사람의 인연..정말로 소중하다.그녀 lee와 결혼했담 아마도 물질적인 배려는 해주었을거다.그러나 그런 처가의 배려가 과연 맘이 편한 것이었을가?처가와 변소는 멀수록 좋다는 말이있을 정도로 처가는 멀어야 한다.요즘의 여자들은 직장생활을 하는 탓에 처가가 가까이 있길 좋아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남자는 늘 기죽고 사는거고...lee는 한사코 자기 가정이 잘 산단것을 늘 자랑하고 그랬다.은근히 그런 물질적인 유혹을 하면서...나는 처가가 가난하다 결혼 당시도 그랬고 장인이 안계신 지금도 가난은 여전하다.처가가 가난해서 가면 늘 내 호주머니를 털고 와야 한다그래야 마음이 편하다난 남의 도움을 받은 것 보다는 주는 것이 더 편하다.처가에서 여태껏 어떤 도움을 받은것도 없다장모가 내가 결혼하기도 전에 이미 돌아가셔서 장모의 살뜰한 정을 받아 보지도 못했지만 그런 장모의 정이 그리운 적도 있었다..처가가 잘 살고 날 우습게 보고 내 직장을 하찮은것으로 보고 하는것을 생각하면 못 사는 것이 나에겐 더 편하다.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지극히 편한 것이다.lee는 사고가 건전하고 일단은 착했다.나에게 쏟은 사랑은 극성스러울 정도로 대단하였을지도 모른다.그런 사랑은 피곤하기도 하고 일단은 싫어지면 그런 것은 귀찮은 존재로 보이는 법.내가 그녀를 인연을 맺지 말아야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선을 보는 순간바로 미모에 있었다.혹자는 여자가 너무 이쁘면 그 값을 한다이렇게 여자의 미모를 평가 절하한다그렇다고 할수도 있다 여자들이 이쁘면 늘 주변에 잡음이 나니깐...그러나 미인들이 모두가 그렇게 그 값을 톡톡히 하는 것은 아니다.- 꽃도 한때야 필때 뿐이지 지면 그만인데 뭘...하면서 미를 폄하한다그 말도 맞다.그녀가 보여준 여자의 美..외관만을 따져서 애기 하기 보다는 그녀의 사고와 미래..나를 자기 오빠의 회사에 영입시켜 놓고서 얼마나 피곤하게 할가?그런 점이 어떤 영광이 아니라 화를 부를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통큰 스타일...- 돈을 낭비 할것 같은 스타일...- 덤벙대는 것들..- 아무리 외모를 뜯어 봐도 이쁘단 평가 못 받을 것 같은 생각..- 도시에 살면서 약삭 빠르게 행동하지 못하는 것들..그러나 ....그런것을 차치 하고 라도 내가 젤로 이룰수 없는 것은 장차 태어날 제 2세를 생각한 탓이다.저렇게 잘난 딸과 아들을 어떻게 테어나게 할수 있을가?아찔 했다고 할수 있을것 같다.내가 지금의 와이프와 잘했단 애기가 아니라 그래도 그렇게 lee 같은 여자완 하지 않은 것은 천만 다행이다.사람의 인연은 누가 결정하고 그런 것이 아닌거 같다 아마도 첨부터 지정이 되어 있는 것이고 그러다가 인연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날 그렇게 집요하게 귀찮게 하던 여자(?)난 어쩌지 못하고 그런 여자를 어떤 의무감으로 만나곤 하던 시절..당분간 만나야 만이 시골의 부모님은 그래도 마음이 편할 것이니깐..어제 그녀가 새론 사실을 애기한다나와 만남이 이루어 지지 않을때에 죽은 동생이 근무하던 여의도 우체국을 찾아서 대화하고 점심까지 먹고 왔다고....그당시에 왜 동생은 그런 사실을 내게 애기 하지 않았을가?동생은 별로 의미를 두질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가...- 내가 얻어야 하는 형수는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하고 조목 조목 적어서 편지를 보내 준 동생녀석..그때 내가 그랬다.-야 이런 조건을 갖춘 여자가 미첬다고 나한테 온다더냐?난 그만두고 너나 이런것을 책상위에 붙이고 얻으려 무나..하고 애기했던 동생...그 동생애기 하려고 하니 눈물이 나올려 한다.영원히 내 앞에서 다시는 볼수 없는 놈...그렇지만 추억은 늘 이렇게 살아서 생생하게 보여 주는 동생과의 추억들- 어찌 그런 추억까지 묻어 버릴수 있을가?차라리 묻어 버렸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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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3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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