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고향이란 ...
고향이란 말처럼 정답게 들리는 말이 있을가?그 말처럼 우리귀를 솔깃 하게 하는 정겨운 말이 있을가?그런 정을 느끼고 그렇게 밀리고 열몇시간이 걸리는 길을 가나 보다.우리에게 고향이란 의미는...내가 돌아가야 하는 어머니의 품과 같은 그런 따스한 곳일거다.그렇게 북적대고 그렇게 밀리고 하는 길을 간단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그럼에도 애들을 델고서 갔었다.사실 우리 영란이나 세현인 서울이 고향이라서 그 말이 낯설은 단어처럼 들릴거다.- 여기가 아빠가 태어난 집이고 ...- 여기서 놀았었고 이 개울에서 고길 잡다가 물에 빠져서 죽을뻔 했고..- 이 너른 잔디밭 위에서 해가 지는줄 모르고 재기차기를 하고 하로도 하고 보냈던 곳이다..- 저 소나무아래서 우린 엎뎌서 우리들은 노래를 불렀고 하모니카도 배우고 했던 곳이다..이렇게 일일이 애기를 해주어도 그 애들이 가슴에 와 닿기나 할가..영란이가 태어난 서대문구 충정로동 시민아파트 18 동 301 호..거긴 이미 그 아파트는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녹지로 조성되어 있을거고..세현이가 태어난 이 집은 현제의 집이기 땜에 무슨 고향운운하겠는가?나중에 이녀석이 자라서 여기 와서 볼때 엄청나게 변해 버린다면 얼마나 허무할가...그래서 애들에겐 고향이란 의미는 아무것도 아닌지 모른다..- 내가 태어난 신월동 92 번지는 이젠 가서 보니 빌딩숲으로 되어 버렸더라..이렇게 변할 줄이야...이런 말을 할지도 모른다.아무리 지금의 우리 어린애들같이 고향 무용론을 주장한다 해도 고향은 역시 가고 싶고 늘 그리워 지는 것이리라..- 아빠의 뿌리를 확인하고..- 조상의 얼이 서린 현장을 가서 보고...- 조상에 대한 숭배를 배우기도 하고 ...- 내가 태어난 곳을 찾아간단 것은 우리의 뿌리를 간직하고픈 인간의 회귀 본능과도 일맥 상통한 것이 아닐런지...- 아버지의 추억의 현장을 살펴 보고서 자기와 어떠한 연대 의식을 할수도 있기도 하고... 가서 보고 조상을 찾는단 것은 자기의 뿌리를 확인하는 것이기도 하여우리 고유의 미풍 양속을 계승한 것이기도 하다.추석이라고 가서 보고 왔지만.....어찌 느낌이 없을건가?돌아가신 분을 위해서 거창하게 보일정도의 碑를 세운것도 이상하게 보일지도 모른다.아무런 쓸모없는 헛된 것같은....그러나...자기를 있게한 부모를 공경하는 맘은 나이든 세대나 젊은 세대나 차이가 있을손가?고향을 찾는 일은...바로 나의 뿌리를 확인하는 작업에 다름이 아니다...그러지 않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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