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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일기가 사라져 버려 이렇게 도전변을 쓰네요 답답합니다 :
6 日目
秋 夕 ( 퍼온글)
박남수 고향(故鄕)을 떠나서 바라보는 중추(仲秋)의 달은 그리움의 거울. 이북(以北)에 계신 할머니를 그리며 미주(美州)에 간 아내를 그리며 내가 지금 귀뚜라미처럼 추운 몸을 떨고 있다. 어디를 향해 빈 뜰이 있어 달빛은 푸르지만 이번 추석(秋夕)에는 단란한 가정(家庭)에 모일 사람은 많이 비어 있다. 가까운 친구가 찾아와도 차(茶) 한 잔이 고작이니 집이 있어도 비어 있는 가정(家庭)이 거리의 다방(茶房)보다도 못하구나. 세월이여, 지금은 내 가슴 속에도 낙엽(落葉)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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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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