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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언제 철이 들가?

어제 사무실서 갖고온 초대권 2 장< 신라의 달밤 >을 영란이 주었더니 오늘 그 영화 본단다.구민회관 대 극장..가서 보면 시설은 서울의 유명 극장수준으로 깨끗하고 좋긴 한데 영화를 좋아하는 나도 거기 가기가 어쩐지 싫다.그때 타이타닉은 워낙이나 유명세를 탄 탓에 30 여분동안을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보고 왔지만 언제 구민회관 갔더라?아 쉬리 보러갔을때 인것 같다.한 석규의 연기 보다는 최 민식의 리얼한 연기가 더 깊이있게 다가서던 영화...쉬리...그 영화도 첨 부터 총을 쏘고 잔인한 장면으로 일관되게 끝나던 영화머리에 들어온 내용은 별로 인것 같다..- 아빠 나 종로 학원서 학원 끝나고 친구 하고 영화 보고 올거야..전철 역까지 태워다 주자 내림서 하던 영란...- 내일 시골에 가야 하니깐 너무 늦지 않게 해..- 걱정마..내가 언제 자주 늦었던가?전철역을 향하여 걷는 영란이의 모습...약간 고갤 갸우뚱하게 걷든 것은어쩜 나와 그렇게 닮았을가?피는 못 속인다더니....?아무리 숨길려고 해도 어느 한 부분은 닮게 마련인가 보다.영락없는 나의 걷는 모습과 닮았다.참 내가 유모차에 태우고 공원이란 공원은 다 배회하고 키워 줬거만 그런 추억을 기억하고 있을가?만 18세.대학 1 학년생..내가 욕심을 부려서 먼저 학교에 취학 시킨것이지 사실은 고교 3 년이라야 맞다.그때 동직원이란 권한(?)으로 조작하여 생년월일을 허위로 고쳐서 1 년 먼저 진학하려고 했다.그런 일을 작년에 얼마나 후회했던가?영란이가 아무래도 한살 더 먹은 애들과 보조를 맞춘단 것이 어려워 보였다..그러나 그 당시는 한해 먼저 보내려고 얼마나 그랬던가...매사는 정도로 나가야 하는 것인데...어려서 너무도 귀여워 해서 키운 탓인가?덩치는 그런대로 자기 친구들과 같은데도 어쩜 사고라 던지 말하는 것은 대학생아닌 어린 애들과 같은지?그렇게 보아서 그런가..말하는 것 생각하는 것 부모에게 대하는 것들은 영 아니다.아직도 멀었다 하는 생각뿐.- 우리 영란이가 언제 속이 들고 시집간다고 할가?너무도 멀어 보인다.세상을 모르고 고통을 모르고 가난한 것을 모르고 돈의 귀중함을 모르고 산다.말만 하면 척 하고 주니깐...- 영란아 여기 10 만원이야..- 엄마 이게 뭔데?- 뭐긴 10 월치 용돈이지..- 10 월도 안되어서 그래..난 추석 보너스 인줄 알았지..- 네가 무슨 추석 보너스가 필요해?아니 돈이 모자라서 그래?- 아냐.혹시나 해서 물어 본거야..왜 벌써 용돈을 주나 하고..와이프가 20 만원 내가 10 만원을 준다.한달 30 만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돈이 필요할때는 별도로 청구하라고 하고 있다.사실 한달 30 만원은 1 학년생으로 극히 기본적인 용돈이지...간간히 내가 주는 돈까지 합하면 한달 40 만원?그 정도는 쓴다.대학생이 더욱이나 여자가 돈이 없다면 초라해서 되나?어디 헛된 곳에 쓴 성미가 아니어서 맘 놓고 주긴 해도 좀 슬기롭고 센스 빠르게 움직였으면....매사가 그저 태평이다.- 우리 영란이 어제나 철이 들련가?그래도 우리 딸이 젤로 이쁘단 생각은 변함없다..나도 은근히 딸 자랑을 하는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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