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멋진 남자
남자인 내가 봐도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다..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망각되지 않은 그런 사람..난 어떻게 기억되는 상일가?남자가 기억하든 여자가 기억하든...누가 봐도 오랫동안이나 기억되고 잊혀지지 않은 사람이면 좋겠는데.나도 누군가의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은 얼굴일가?전에...jung이 말버릇 처럼 그랬다.내가 먼저 죽든 자기가 먼저 죽든 남은 사람이 무덤에 찾아와서대화를 나누자고....둘이서 있을때 처럼 그렇게 다정한 대화를 나누자고....- 영혼과의 대활 하잖 애기...그때 그녀가 한 말은 좀은 더 가깝게 못잊을 사람으로 기억되자는 의미지그런들 무슨 의미가 있는가?그런 애기는 둘이서 분위기가 무르익을때에 한 말이지...그 말에 대한 약속을 한들 이행하지 않으면 그만인걸....그런 말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대화조차 막힌 현실에서 어떻게 이행을 한단 애긴지.....jung과는 헤어짐도 만남도 아닌 그런 어중간한 위치일뿐...다시 복원되고 대화가 재개된다 해도 그녀는 이미 바빠진 몸으로 전날같은 둘만의 낭만을 즐기기엔 늦은 것이 아닐가?너무도 달라져 버린 현실을 어쩌란 말인가.....jung은 어떤 상황 어떤 위치에도 흔들림없이 머물거란 감상적인 나만의 착각이엇을가?그녀는 지금 나의 존재를 어떤 상으로 어떤 비중으로 기억될가...내가 지금도 잊혀지지 않은 사람 박 원열씨...그는 신앙촌에 있을적에 우리반의 반장이었다..늘 조용하고 말소리가 잔잔한 그 사람큰 키에 잘 생긴 외모와 억세게 진한 경상도 사투리의 남자..참 멋진 남자였단 생각이 든다.우리반과 상대반과의 선의의 경쟁을해도 저쪽편처럼 유난스럽게 들볶지않고서도 조용히 일을 추진하던 그 사람은 별로 말은 없었어도 생각이 깊었고 일을 합리적으로 추진하여 떠들석하게 일을 하던 갑부 보다도 더 성적은 항상 앞섰다...- 자 우리반은 말이지 저편서 어떤 일을 해도 그저 우리할일만 하는기라..대원들은 그저 묵묵히 할일만 하거래이..담은 내가 잘 알아서 할팅게 알았제?저 송동호 지가 아무리 설쳐도 택도 없다캐라...이런 말로 우리들을 달래주던 그 박 원열 반장...숙소에 잠을 잘땐 늘 고민스런 상담을 하던 그 사람..- 내가 지금 위치가 이렇다고 해서 어떻게 그여자를 몰라라 하겟노?하고 애기 하던 그 남자 박 원열....군대입대와 동시에 난 신앙촌을 떠나서 다시는 복귀하지 않았지만 그 사람은 지금쯤 어디서 살고 있을가?- 신앙안에서 충실한 주의 종으로 살고 있을지.....아니면 철저한 속세의 인간으로 나처럼 그렇게 평범속에 살고 있을가?오늘 가을이 서서히 오고 있으니깐 그 사람,박 원열씨가 보고 싶다.긴 시일을 같이서 동거 동락은 하지 않았어도 그 듬직하고 조용한 말소리의 그 사람이 멋진 남자였다고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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