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변명
어젠 전화 연결이 안되어 미안해서 였을가?아침 일찍 그녀의 전화.- 어젠 왜 전화 하지 않았어요?난 그 시간을 기다렸는데...- 않다니?그 시간에 어디에 있었길래?- 저기 수원요..불가피 하게 수원에 가게 되었길래 전화 오면 알려 주려고 했는데 전화가 와야 말이죠..- 됐어..그럼 미리 말을 해야 나도 어떤 스케줄을 갖고 산을 가던가 놀러 가던가어떤 결정을 할게 아닌가?왜 미리 전화를 못해?- 아니 갑자기 가게 되었어요그래서 그 시간에 올거란 예상을 갖고서 기다렸으나오질 않더라구요...사실인지 아닌지 모른다.어제 약속을 못하고 틀어진것 만은 확실하니깐...분명히 전화를 했는데 지금 상황이 전화를 받지 못할 상황이란 안내 방송이 나오던데 나보고 전화를 하지 않았다니.....미안한 맘이엇을가?재회 하잖다.어제는 이미 흘러간 물인데 오늘은 만나도 어제의 그런 기분은 아니지않는가?등산 갈려던 것이었지 재회하자는 약속을 한것이 아닌데...내 마음을 달래려는 그런 의도가 분명한것 같다.- 어젠 그래도 너그러운 맘으로 이해하곤 했는데...그리고 맘이 상한 것도 아닌데 마음이 찜찜했던가?날씨가 이렇게 흐리고 곧 비라도 쏟아 지려는 탓이아닐가..그 만나려는 의도가 날씨 탓이 아닐가..여자들은 조금의 다른 분위기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거든....이제는 모든 삶의 조각들을 만지고 알만치 알고 인생의 단맛과쓴맛을 알아 버린 연륜인데...어떤 다른 것을 원하는 걸가?만남도 너무 자주 하다 보면 식상하게 되어 있다..그건 남자건 여자건 어쩔수 없는 변덕일수 밖에 없는것.변덕...그것도 병이라면 할수 없지만 마음속에 생기는 변덕을 어쩌란 말인가.어떤 구실..어떤 기회도 재회로 연결하려는 의도...자신도 모르는 그런 이상한 마음.그녀는 언제가 고백(?)했었지.자존심 강한 내가 왜 그렇게 자신도 모르게 쏠리는 건지 모른다고..그래..그럴수 있는거지..건 병이 될수도 있고 사랑일수도 있고...- 사랑하기 때문에 마음이 쏠리고 그런거야넌 이미 사랑의 병에 깊이 중독이 되어 버린거야..왜 아직도 몰라...그 마음을....그렇게 말했다.그런 이유였는지 몰라도 그녀는 첨엔 대단히도 콧대를 세우고 주가를올리곤 했다.- 시간이 없다..- 다른 스케줄로 바쁘다..- 기회가 되면 재회하고 소주 한잔 할날이 오면 전화하겠다..- 난 시시하게 소주 하잔하고 그런 것이 아니라 첫눈이 펄펄 오는 날에어느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만날거예요..눈이 내리는 창밖을 바라보면서 그라스를 입에 털어넣고 그럴거죠..그런 분위기 좋은 곳으로 갈거예요..그렇게도 그녀는 그 티를 냈는지 공주병에 걸렸는지 모를 말을 하곤했다..남자의 마음을 달라오르게 하려는 술책인 것이 아니었을가?그런 콧대..그런 자존심도 다 팽개치고 가까이 있는 그녀...다 어디다 던져 버렸는지...??그녀는 어느새 내 쇠사슬에 묶여서 어쩔수 없는 위치다.여자란...첫 꺼풀이 그렇지 그 다음엔 어떤 신비감도 어떤 기대도 없는 존재가 아닐가...양파를 벗기고 벗기면 나중엔 아무것도 없는 허무감 만이 들듯이 그렇게 아무것도 아닌것을.......- 그녀가 어젠 날 골탕을 먹였으니 내가 오늘은 골탕(?)을 먹이자아니 너무도 날씨가 우울하게 만든다...찬 비가 금방이라도 잎사귀를 때리며 내릴것 같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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