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추풍(秋風)에 부치는 노래(퍼온시)
지은이: 노천명 가을 바람이 우수수 불어 옵니다 신이 몰아오는 비인 마차 소리가 들립니다웬일입니까내 가슴이 써-늘하게 샅샅이 얼어 듭니다'인생은 짧다'고 실없이 옮겨 본 노릇이오늘 아침 이 말은 내 가슴에다화살처럼 와서 박혔습니다나는 아파서 몸을 추설 수가 없습니다황혼이 시시각각으로 다가섭니다하루하루가 금싸라기 같은 날들입니다어쩌면 청춘은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었습니까연인들이여 인색할 필요가 없습니다적은 듯이 지나 버리는 생의 언덕에서아름다운 꽃밭을 그대 만나거든마음대로 앉아 노니다 가시오남이야 뭐라든 상관할 것이 아닙니다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 밤을 도와 하게 하시오총기(聰氣)는 늘 지니어지는 것이 아닙니다나의 금싸라기 같은 날들이 하루하루 없어집니다이것을 잠가 둘 상아 궤짝도 아무것도내가 알지 못합니다낙엽이 내 창을 두드립니다차 시간을 놓친 손님모양 당황합니다어쩌자고 신은 오늘이사 내게청춘을 이렇듯 찬란하게 펴 보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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