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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독후감

독서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한 독후감 쓰기 안내가 붙어 있다..가을 그리고 독서...언제 책다운 책을 한번이니 읽었던가..그래서 그런지 내 마음은 늘 잡초에 묻혀 있는듯이 늘 칙칙하다.전에는 그래도 책을 몇권을 읽으면서 마음을 정화하곤 했는데 .요즘은 언제 책을 읽었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세상을 아름다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는 독서보다 넓은 이해와 아량을 배풀줄 아는 양식.다 독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던가..이번에 한번 독후감을 써 볼가?아니 이런 기회를 통해서 내 마음을 독서와 접목함으로 해서 더 마음을 풍요하게 만들어 볼가?독후감은 어떤 틀이 없다.내 느낌 그대로 담담히 솔직히 적으면 된다..- 신경숙의 바이올렛..- 김 정현의 어머니..- 황석영의 손님..- 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등등...이 중에서 고르면 될것인데 과연 어느 것을 골라야 감칠맛 나게 쓸수 있을가?책을 본다는 것은 내가 보다 마음을 정갈하게 하려는 것인지도 모른다.전엔 토요일엔 책장에서 상큼한 인쇄 냄새가 나는 신간을 사 들고 집으로 향하던 것이 유일한 즐거움 이었는데....그런 아름다운 취미가 어느새 나도 모르게 고르한 취미로 치부하여 버리고 컴을 가까이 하게 된뒤로 책은 귀퉁이로 몰아 버리게 되었다...그 귀퉁이에 먼지만 뒤집어 쓰고 쌓여 있다...다시 가을이다.먼지가 캐케 쌓인 책들을 펼치고 다시 마음을 정제하여야 겠다..그리하여 흐리 멍텅한 머리를 맑게 씻고 내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로여행을 떠나야 한다.그런 여행은 잠시 동안은 힘든 길이라 해도 가고 나면 무언가 머리에 새겨질 세계가 다가 올거다..모든 잡념을 떨쳐 버리고 그 미지의 세계로 떠나야 하는 여행..한장 한장 넘길때 마다 새로운 흥분이 다가오는 그런 설렘....이 가을엔....책을 읽자.독후감을 쓴단 것은 결국 나를 독서의 세계로 구속하는 것이니깐...억지로 라도 독후감을 쓴단것은 그 길을 가는 것이 아닌가....세상살이가 각박할수록 조금은 느긋하게 바라보는 여유를 갖자...남들이 추악할수록 나 만이라도 더 아름답게 사는 법을 배우자....그건 바로 독서에서 배우는 지혜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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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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