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나의 사랑은 당신이 처음이며 마지막입니다 (퍼온시)
최정재 가난한 내 영혼은 당신이 흔들리면 흔들리는 대로 생명이 빠져나가면 나가는 대로 먼 발치에서 그저 바라보는 일이 전부입니다 이별이란 전혀 낯선 충격 앞에서 넋 나간 백짓장 얼굴로 당신은 당신대로 나는 나대로 슬픈 눈동자에 눈물만 고입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소유하지 않아도 서서히 느끼고 감동을 자아내던 우리 사랑 한 페이지도 이젠 잔인하게 찢어진 채 낡은 추억 한 모퉁이에 주저앉아 흐느끼고 있습니다 슬프면 슬픈 채로 아프면 아픈 채로 내 안에 고이는 이름 하나 당신을 사랑함으로써 모든 것을 잃는다 해도 틀림없이 당신만을 가리키는 작은 목숨 하나 있었습니다 죽는 날까지 틀림없이 내 사랑은 당신이 처음이며 마지막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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