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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日目

사이버 일기

오늘 사이버 일기에 무슨일이 있었을가?오후 내내 일기가 열리지 않아서 애가 탔다.마치 사랑하는 사람을 면회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서는 그런 참담한 심정이라고 하면 너무 오버일가?내 컴이 문제가 있는가 해서 오후엔 문화센타에 있는 최신형의 컴으로 해도 연결이 안된다...- 사이버 일기가 왜 그럴가?어떤 공지 사항도 발견을 못했는데.........오후 내내 서버가 불안하여 들어갈수가 없었지,,사람은...그래서 간사 한 모양이다늘 곁에 있으면 별로인 것 같은 사람도 옆에 없으면 유달리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그런 이상한 욕구같이.....오후내내 일기가 안되니 영 마음이 안정이 안되고 불안했다...암튼 이상 현상이었고 이런 일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도 안되어 맘이 불안했다...- 이러다가 어떤 이유도 없이 페쇄되어 버리고 마는것은 아닌가?하는 나 만의 어떤 불안감에 그러한 생각도 해 보곤 했다....가끔은 남의 일기를 훔쳐서 읽어 보는 그런 재미.....사이버 일기에서만 가능한 일이 아니고 무언가?관음증같은 악취미 라고 할가?사람들은 그런다.감춰진 어떤 것을 들쳐 보고 싶은 그런 호기심...봐도 별반 특별한 것도 아닌데도....늘 보던 일기가 있었다.그러다가 왠일인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그럴땐, 그 일기의 주인공과의 무언의 공감대를 형성하다가 갑자기 침묵으로 나가면 마음이 불안해 지곤 한다...어떤 단한번의 멜이나 대화도 없었는데도 사이버 상에서의 어떤 공감대를 형성하고 보니 주인공은 어느덧 나와 가까운 존재로 이미 새겨져있기 땜이다...미지의 세계를 가는 그 사람...그래서 가끔은 그런 글을 진솔하고 담담히 쓰고 있는 사람을 만나고 픈 마음이 들때가 있다...- 어떤 사고의 소유자 일가?- 어떤 사고로 살고 있길래 그런 아름다운 마음을 갖었을가?가을 땜이 아니다 이런 기분은 전부터 내내 지녀 왔다..- 왜 갑자기 중단하고 침묵을 지키고 그런가?혹시나 병원에 입원하지나 않았을가?아니면 외국으로 출국하지나 않았을가?그도 아니면 가정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팽개쳐 두고 있지는 않는가?이런 부질없는 생각을 해 보는 것도 그 사람이 어느덧 나의 뇌리에 어떤 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존재란 애기다...누가 보건 말건 나의 마음을 수시로 담아서 간직하고픈 나의 욕망...시디로 제작되어서 그것이 나의 살아온 자취로 남은 추억의 기록이란 벅찬 감정....그런 날이 있겠지...그래서 틈틈히 시간을 내어서 자주 글을 쓴다일기라는 그런 카테고리에 억매이지 않고서 자유롭게 쓴다...글을 쓴단 것은 나의 존재를 재 확인하고 나의 인생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기 땜에 그것은 나를 살찌우는 작업같기만 하다....일기를 쓴단 것이 난 즐겁다...그래서 이 사어버 일기가 존재하는 한 나의 이런 작업은 지속이 될거다.오늘의 이런 어떤 황당함도 내가 사이버일기를 애착을 갖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언가?- 사이버 일기여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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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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