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행복의 의미
아침부터 와이프는 안산으로 갔다.자기가 무슨 재주가 있다고 그렇게 날뛰고 다니는지?- 이번에 집을 짓고 나서 돈을 벌면 당신차를 멋진 걸로 뽑아 줄게 조금만 기다려요....- 차 를 사준다고 하고 1000 만원을 내 통장에 넣어준다고 한것이 언제인데 아직도 그런 소리만 할거야?당신이 사 주든 말든 난 이번 가을에 차를 살테니까 그리 알아...- 조금만 기다려요..내가 번돈으로 번듯하게 뽑아 줄게..왜 생돈을 축낼려고 그래?- 그 돈이 그돈이지 어디 공짜로 생긴다던?그리고 나 처럼 10년된 고물차를 타고 다닌 사람있음 한번 나와 보라 그래봐 이 사람아....- 그래서 내가 재 작년에 사라로 하니깐 그땐 꿈적도 안더니 그래...그때 샀으면 되엇을것 아닌가..가을 바람이 볼에 기분좋게 파고 든다.이 선선한 가을 바람을 얼마나 기다림서 살아왔던가?그 힘든 여름날을.....오늘은 세현이를 꽉 붙잡고 하루동안 있기로 했다..책도 같이 보고 티브이도 같이 보고 ..아니 자기가 좋아한다는 비디오 자칼(JACKAL)도 빌려왔다...어떤 내용인지는 몰라도 같이서 볼 요량이다아마도 이놈은 늘 그런 취향이긴 하지만 어떤 뭉클한 감동을 주는 내용보다는 순간적인 재미를 더 하는 그런 내용의 영화를 선호하곤 했다...우주선을 타고 하늘을 날으면서 싸우는 그런 영화....-울트라맨 이라 던가...-바이오맨 정도의 그런 황당한 애기들을 그린 영화들...아마도 자칼도 그런 내용이 아닐가?어떤 내용을 중요하게 보기 보다는 이놈을 어떤 외부의 유혹으로 부터 차단 시킬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보아야 한다....그리하여 책과 자연스럽게 가까이 할수 잇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그러나 ...정적인 활자 보다는 늘 그렇게 후레쉬하게 순간적으로 보여주는 영상물에 길들여진 녀석의 습관을 고친단 것은 쉬운일이 아니지....오늘은 내가 지킨다.쉴세 없이 친구들로 부터 오는 전화전부가 외부의 유혹을 하는 친구의 전화들이다이놈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늘 밖으로 나오게 하는 그런 전화...이 녀석만 아니라면 난 그래도 행복할 텐데....늘 이놈땜에 신경이 써 진다.英蘭이도 나름대로 자기의 위치를 지키고 자기의 할바를 하고 있다와이프도 와이프 대로 미웁긴 해도 그런데로 자기의 할바를 하려고 한다나도 ...왜 이 녀석이 우리가정의 행복을 그렇게 막고 있는가?- 그만 두고 봐요 ..지가 어느 날에 갑자기 속이 들어서 저절로 착한 애가 될거예요..너무 잔소리 하고 무섭게 하면 애들은 더 심한 반발을 하거든요..- 넌 그래...자기 아들이 아니라고 그저 공자 말씀만 하는구나...지금 중학생이야...과연 언제 철이 들어 ..나도 그랬음 좋겠다그냥 지금 엉망으로 있다가 중학교 3 학년때에 철이 들었담 좋겠다 그냥 편안히 기다릴 테니깐....오늘 산에서ㅡ 그녀와 세현이 땜에 나누던 대화다.무조건 그녀는 세현이를 야단치지 말고 보고 있어야 한단다...그냥 잘못을 해도 너그러히 바라보고 스스로 변화하고 마음을 조절할수 있게 하여야 한단 논리아휴 ...가슴 터질 애기다...그렇게 기다리다 나중에는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그때는 쓸쓸히 돌아서란 애기겠지....내가 세현이란 놈의 문제가 아니라면 세상이 너무도 심심 하겠지...하느님이 어떤 시련을 주고 해서 스스로 느끼고 그 시련과 함께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느끼란 암시일거다..아무나 행복을 다 주시지는 않으시니까.......하느님은 누구나 공평한 행복을 나누어 주실 테니깐.....그녀의 충고대로 내가 그저 마음 편하게 그렇게 너그러운 맘으로 기다릴가?ㅡ그놈이 착한 놈이 되어 돌아오기를....이래 저래 이 일요일에도 마음 편하게 쉴수도 없을려나 보다..녀석을 위해 신경을 쓴단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데.........??밖으로 나가고픈 유혹을 어떻게 내가 효과적으로 차단 시켜줄가?....어려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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