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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등산코스 변경

바로 인근동네에 사는 직원이 추천해준 산..남부 순환도로를 건너야 하고 전의 까치산보다는 약간 먼거리긴 하지만 그것은 내가 부지런 함으로 극복할수 있는것....어제 약속을 했었다. 그 등산로에서 만나자고....어제 술한잔 먹은 탓인지 컨디션은 좋지 않았지만 어제의 약속땜에 산에 올랐다...- 아니 이럴 수가?동네를 지나서 산에 오르니 이건 원시림 같은 빼곡히 찬 숲이 싱그러운 향으로 날 맞는다.사실이지 까치산은 산의 모양은 전부 사라지고 정상에 몇그루 안되는 숲이 있을뿐으로 숲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지 않게 된다...입구에서 숲으로 뒤 덮인 산...그리고 오르는 오솔길..내가 사는 인근에 이런 산이 있었던가?참 나도 너무도 고지식 하고 무지하다어쩜 내가 사는 동네서 불과 4-500m 도 떨어지지 않은 이런 좋은 산을 모르고 있고 맨날 까치산이엇던가?걸리는 시간은 육교를 넘어야 한단 사실뿐이지 별반 차이가 없다...오솔길 따라서 한 5 분정도 걸으면 넓은 운동장이 원으로 그려있고 그 가장자리엔 원을 따라 각종 운동기구가 즐비하다...까치산과 비교가 안된 여러 운동기구...약간의 몸을 풀고 운동장을 뛰었다.아마도 한바퀴도는데는 한 400m? 그 정도는 안 될가?비교가 안될 정도로 넓은 운동장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묵묵히 걷기만 한다10바퀼 뛰는데도 숨이 가파오고 그런다.그리고 원을 따라 운동기구를 사용하여 운동도 해보곤 했다.같은 직원인 s도 여기에 오래전부터 왓나 보다오토바이를 입구에 세워두고서 여길 왔단다.하긴 화곡동에서 여기까지걸어온다는 것이 무리지.....운동속에 건강을 찾으려는 듯이 뚱보(?)들이 열심히 땀을흘리면서 운동하는 모양을 보노라면 존경 스럽게 보이기도 한다....결코 포기하지 않고서 도전하는 그런 정신..아름답지 않은가...도전하지 않고서는 어떤것도 얻을수 없다는 진실..사방이 숲으로 둘러쳐진 그 안의 운동장에서 뛰니 공기도 신선한 것 같아이 느껴진다....- 진리는 가까운데 있다고 했지...이 가까운 곳에 좋은 산이 있는데도 맨날 민둥산같은 까치산만 10여년을 다녔던 어리석음....이젠 이산을 열심히 오르리라..산이 어딘들 않좋은 산이 있을가만 숲이 얼마나 우거진 산인가?하는 것이 좋은 등산을 할수 있는 조건이라고 본다...이런 공기 좋고 원시림같은 우거진 숲을 두고 엉뚱한 까치산으로 그렇게 열심히 다녔던 나의 어리석음.....좀 침착하게 주위를 두루 두루 살펴 볼걸...전에 민이 엄마가 이 산을 소개해 줄때에 그저 그러려니 하고 듣고 말았던 적이 있었다..막연히 멀거란 예감으로 ...........등산이 뭣인가?心身을 단련하고 자연의 경이로움에서 겸손을 배우는 수양이 아닌가...자연은 가장 위대한 스승이라 옛 선현들은 심산 유곡으로 다들 자아수양을 하러 떠나지 않던가?세상이 괴로울때에 심산 유곡에서 그 괴로움을 삭이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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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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