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그의 메일
- 나주 배와 온천... 안녕하십니까?지난 번 멜에 보낸 '물과 물고기'로 조금은 시원하게 느꼈는지요?한동안 멜소식이 뜸하더니 아직 더위도 계속되고 또한 추석도멀었는데 갑자기 고향 이야기를 보내 주었군요.TV 사극 드라마 '태조왕건'을 보고 생각나서 쓴 것인지,(요즈음 드라마에서 나주지역을 서로 차지 하려는 이야기가방영되고 있는가요?)아니면 나이가 점점 들어가는 자연 현상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향생각이 나서 쓴 것인지 잘은 모르겠으나,님의 고향 이야기를 천천히 읽어 보니우리의 옛 시골 고향 마을 정취가 잔잔히 스며들어 오네요. 님이 이야기한 나주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도 하지만마땅히 그 도시에 유명한 명승지가 없는 것 같아 나는 가 본적이 없어나주 마을에 대한 이미지가 백지 상태이지요.다만 목포나 진도를 여행할 때 지나친 적은 있지요. 그리고 나주배가 유명하다는 것은 어린시절 학교 교과서에 나와 있어배워서 잘 알고 있지만 나주배 라고 하면서 먹어 본 기억이 별로 없는것 같군요.더구나 요즈음은 배 값이 엄청 비싸 고급과일로 인식되고 있으며,요즈음은 다른 고장 배들이 많이 나와 나주배의 유명도가 많이 퇴색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옛 명성에 걸맞게 아직도 달고 시원한 맛이 유지되고 있을 것같아 언제 시간이 나면 시원한 나주배 구경 좀 꼭 시켜 주세요.꿀~~꺽(침 넘어가는 소리) 그리고 고향얘기만 나오면 입에 침이 튀도록 이야기를 한다고 하였는데나는 한번도 들어본 일이 없으며 더욱이 예전에 방화동 떡집에서도 조차이야기가 없었던 걸로 보아서는 나주배 이외는 별로 자랑 할 것이없지 않나 싶습니다.하긴 어머니 품속 같은 고향의 맛은 자랑거리로 이야기 할 수 있는성질은 아니지요. 님이 고향 나주에 대한 정감을 이렇듯 좋게 느끼고 있는 반면나는 고향에 대하여 좋은 감정을 갖고 있지 못한 편입니다. 나의 고향은 혹시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옛날부터 온천물로 인하여전국적으로 널리 지명이 알려진 충청도 온양온천 이랍니다.양질의 온천물로 인하여 60~70년대는 신혼여행의 필수 코스가 되었음은물론 다른 많은 일반 사람들도 온천욕을 하기 위하여 온양으로몰려들었기 때문에 매우 번창하는 관광도시 였지요.더구나 그 당시 서울에서 기차를 이용하여 당일로 다녀 올 수 있었기 때문에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지요. 또한 도시 주변에 명성 또한 유명한 '현충사'가 자리잡고 있어온천과 함께 성역 방문지로써 쌍벽을 이루고 있었지요.현충사는 박 전대통령 시절에 이순신 장군의 국가에 대한 충성의 정신을국민들로 하여금 본 받도록 하기 위하여 대대적으로 크게 증 개축하여성역화 시켰으며,전국적으로 당시 학생들의 수학여행 때 필수 장소로 선정하여 답사하도록 하였지요. 이런 까닭에 도시는 늘어나는 여관과 술집 등으로 불야성을 이루웠으니이 환경에서 보고 들으며 자라난 일부 또는 많은 학생들의 품행이좋을리가 없었겠지요. 그래서 온양읍 내의 학교를 다니는 주변 시골 마을 친구들의 집을어쩌다 가 보게 되면 인정있고 정감있는 시골 냄새를 맡아 보고는부러워 하곤 했지요.지금도 고향 이야기가 나오면 웬지 둥지가 없는 새처럼 허전함이 느껴지지요. 고향 나주에 대한 사이버 일기를 보내주어 고맙게 생각합니다.잠시 마음의 고향에 머물러 보았으니까요. 끝으로 마지막으로 기승을 부리는 더위에 건강 유념하고즐거운 하루 하루가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 요즈음 홈피 단장과 운영으로 재미를 느끼고 있는 acego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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