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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作別( 8월 18일 )

오늘은 가야 한다이미 기차표를 예약을 했기 땜에 어쩔수 없이 와야 한다아니 하루들 더 견딘단것이 고역이란 생각이 든다...- 찌는 듯한 무더위와 피서를 할만한 곳이 없다...내가 있는 3 일간은 왜 그렇게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지...강서방이 해주었다는 그 화장실의 목욕탕에서 몸을 담그고 나와서 또 담그고 해도 더위는 가실줄을 모른다.....뒤에 산으로 둘러쳐진 탓인가?그래서 바람이 쉬원스레 불지 못한 건가?덥기는 하지 어디 피할만한 곳도없지 선풍기를 틀어봐도 더운 바람만 나올뿐 더위를 가시게 하기엔 역부족이다...늘 작별의 순간은 마음이 아프다...- 엄니 가을에 올게요...건강관리 잘하시고 늘 건강하세요..- 내 걱정은 말고 너희들이나 잘있어라 건강하고....담엔 영란이도 댈고 오고....차에 오르는 우릴보고 손을 흔드시는 당신의 작은 체구가 왜 그렇게 슬퍼 보일가?이런 모습도 이제는 얼마나 더 보게 될런지...얼마 남지 않았단 생각이 자꾸 든다.전에는 그래도 건강히 당신이 할일을 하고 그랬는데 이젠 보행도 자유롭지 못하시니 내가 어찌 더 욕심을 낼것인가?임곡의 누님도 내가 왔다고 하니깐 오셔서 같이서 출발한것이다...송정리로 가도 나주로 가도 그 거리가 그 거리다...택시비가 어쩜 그렇게 똑 같을가?송정리 역까지 신자가 온다고 했는데 12시 45분경에야 온다...- 야 지금이 몇신데 이렇게 늦어서 오니?- 오늘이 송정리 장날인가 봐요 어찌나 교통이 막히던지...삼촌 미안해요..가서 뵙지도 못하고요...세현이 잘 있었어? 얼굴이 어딘가 달라 보인다..아마도 임신한 얼굴같다.4월에 결혼했으니 임신할수도 있겠다..그런 부끄러움에 아마도 시골로 오지 못하고 송정리 까지만 온다고 했나 보다..신자가 떠나고 우린 송정리 역사에서 한시간이나 대기했어야 했다..너무 일찍 온것이다.그래도 역사가 시원해서 좋긴한데 어느 예의없는 사람은 담배를 뻑뻑 피워댄다.에어컨이 돌아가는데 담배를 피워도 시비하고 싶지 않아서 누구하나 애기한사람이 없다...오늘도 무척이나 더운 날이다.무궁화 열차도 오늘은 쉬원하지가 않다.오는 길에 세현이에게 애기 했다.310명중에서 238등은 어디가서 애기 할수 잇는 것도 아니고 부끄러우니 네가 아빠 앞서 맹서하고 잘 하겠다고 할수 있는가?네가 맹서하고 네가 성적을 앞으로 50등으로 앞만 선다면 엄마와 아빠가 널 위해서 아니 대학을 갈때 네가 차를 살수 있도록 돈을넣어 주마하고.- 아빠 나 생각해 볼게요..갑가기 그렇게 50 등으로 갈수 있겠어?- 왜 안돼는데.....?난 할수 있다고 본다 네가 할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수 있어..공부 잘하는 애들은 눈이 어디 네개 라던?바로 넌 어떻게 하려는 노력이 안보여 그것이 바로 네가 실력이 붙지 않은 이유야....집요하게 공부하라고 애기해도 아직도 어떤 결심이 안 섰나 보다...- 언제나 정신 차리고 공부를 하려는지....??- 어쩔그나...난 어디 가서도 우리 세현이가 공부를 잘한다고 애길 했는데 공부를 못한다면 어떻게 애기 하냐....좀 정신차리고 공부도 하고 그래라 알겄지?그렇게 토닥거림서 애기해 주시던 어머님의 음성이 귀에 쟁쟁하다...3 박 4일간의 휴가는 이렇게 힘들게 막을 내린것이다...하긴 언제 내가 휴가 다운 휴가를 다녀오기나 했어야 말이지....고향방문이 바로 휴가라는 나의 등식이 성립된것은 언제 부턴지 모르지만 휴가를 고향을외면하곤 상상이 안되었다...그래도 그런 와중에서도 어머님을 뵙고 온것은 위안이 아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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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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