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of Challe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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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일째
해변 여관 ( 퍼온시 )
함성호 해당화와, 해변에 버려진 떡과 명태 눈깔에 대한 숭배 나는 향과 불에 취해, 푸른 발자국 사이에 젖어 붉은 살 송어처럼 노래 부르고 있다 온 몸이 귀가 되어 너를 향해 열려 있는 이 하루 종일 저 바다, 미망을 딛고 넘어오는 그리움 없는 오랜 항해 너는 해당화, 붉은 해당화와, 사라져버린 너의 샛노란 축제 바람의 길이여, 부디 이 푸르름 속에 나타내어라 온갖 잡종과 교배의 방식을 숭배하는 내 귀는 아직도 심연에서 웅크린 채 다시 떠다니고 있으니 없는 길을 보여다오 나의 푸르른 누벽에 새겨진 목 쉰 향내와 모든 환각의 존재를 그리고, 너의 끝없는 몸을 더듬을 수 있게- 시가 있는 마을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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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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