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해변 여관 ( 퍼온시 )

함성호 해당화와, 해변에 버려진 떡과 명태 눈깔에 대한 숭배 나는 향과 불에 취해, 푸른 발자국 사이에 젖어 붉은 살 송어처럼 노래 부르고 있다 온 몸이 귀가 되어 너를 향해 열려 있는 이 하루 종일 저 바다, 미망을 딛고 넘어오는 그리움 없는 오랜 항해 너는 해당화, 붉은 해당화와, 사라져버린 너의 샛노란 축제 바람의 길이여, 부디 이 푸르름 속에 나타내어라 온갖 잡종과 교배의 방식을 숭배하는 내 귀는 아직도 심연에서 웅크린 채 다시 떠다니고 있으니 없는 길을 보여다오 나의 푸르른 누벽에 새겨진 목 쉰 향내와 모든 환각의 존재를 그리고, 너의 끝없는 몸을 더듬을 수 있게- 시가 있는 마을에서 ㅡ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