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남의 입장
지난 달부터 우리집옆은 빌라를 신축하고 있다..2 층 집 두채를 헐고 지하 1 층 지상 4 층인 빌라라는 다세대 건물그러고 보니 아침엔 늘 신선한 햇볕이 거실까지 들어와 밝았는데 이건 아침이 와도 석양처럼 어둑하기만 하다일조권 침해니 사생활침해니 하는 말들을 들어봤을때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남의 일로 치부해 버렸는데 내가 당하고 보니 이게 아니다.일조권이니 조망권이니 하는 단어가 결코 사치스런 단어가 아닌 일상생활에 바짝 다가선 단어란 것을 알게 되었다..하긴 생활이란 것이 먹는것에 모든 것을 걸었던 시절에 비하면 사치란 말이 당연하겠지만.......- 언제 다 짓고 그 집 창문앞을 가로 막은 그물막을 치워버리고 해서 쉬원한 바람이 들어올려나?하는 마음으로 층수를 세는것이 어느 일과 처럼 되어 버렸다..내가 주인이라도 된거 같은...- 사장님 내가 집을 짓는 것 처럼 마음이 급합니다 ..좀 빨리 빨리 진도가 안 나갈 가요?사장님은 모르지만 우린 이거 감옥같은 생활을 합니다 알고 계시죠?- 아, 네네..이거 죄송합니다 ...빨리 빨리 할게요..이런 식이다.건축주야 빨리 짓고 분양 받고 나가버리면 그만이지만....난 앞에 우뚝선 城을 바라봄서 살아야 하는 심정은 얼마나 답답한가?전망권이라든가...사생활 침범에 대한 어떤 것이 가장 힘든일이 될거다...직선거리 4m 정도의 거리는 바로 지척이고 나의 안방까지 훤히 들어다 보이는 이런 실정이고 보니 안타깝지만 어쩔 건가?건축법이 그럴진데....현대분방구 아줌마는 인터넷을 이용하여 호소(?)하자고 부추기지만 어떻게 그런 짓을 한단 말인가?건축과에선 내가 공직에 있는 것을 이미 간파하고 있는데....그렇긴 해도 어떤 분노가 치민다....아무리 집을 지어도 좋지마는 어느 날 갑자기 집을 짓고 훤하게 보이던 것이 그렇게 갑갑하게 변하고 보니 마음이 어디 유쾌하겟는가?이런 사람의 심정은 아는지 모르는지 맨날 그 소음과 먼지가 지속적으로 나고 레미컨 차량의 소음과 금속성의 마찰음과 용접불빛....왜 내가 고스란히 당하고 살아야 하는 것인가?그리고 공사하는 인부들의 웃통을 벗은 몸으로 시끄럽게 공사하고 있다.옆집은 알바 아니다 이거지...어디 일하는 인부들이 그런 남의 집 사정을 이해 하는가?..8월 말일경이면 공사가 마무리 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될가?어서 공사가 끝나고 제발 조용한 가운에서 잠을 깨고 자고 싶다...- 휴일날 어떻게 소음을 견디고 집에서 쉴가?하는 고민아닌 고민을 하게 된다...이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바로 옆집도 빌라가 들어서다 보니 갑자기 골목이 시끄럽고 차가 많아지고 결코 좋은 것은 아니었다....이젠 앞집도 빌라에 입주하게 되면 그 많은 사람들과 차량들...보지 않아도 그 피해는 뻔하다...- 여기서 어서 빠져 나가서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지 않은 이상 불편함은 어쩔수 없이 감수해야 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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