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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가을인가?

아침 산은 바람이 시원했다약간 늦은 5 시 40 분경에 까치산에 오르니 그녀가 와서 뛰고 있다.오는데 적어도 20 분정도는 걸리는 거리건만 이렇게 부지런한 면이있는 그녀고 보면 응당 상상할수 있는 일이다.방학하기 전엔 아침 식사라 올수 없었는데 방학기간이고 보니 시간이 여유가 있는가?요즘은 어떻게 가까히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지지난번 토요일은 비온뒤라 좋은 산행이었지만 그녀는 그런 만남으로 만족하는 성미도 아니고....이 선호랑 셋이서 뛰었다.10 바뀌를 뛰었다.결코 날씬한 체격이 아닌데도 땀을 흘리면서 뛰는 열성은 알아 줘야 한다무어든 할바엔 확실히 하는 성격운동이든 등산이든....- 이번 돌아오는 일요일은 점심 준비하고 와야해...그래야 여름이 가는 산을 더 깊이 느끼고 그 산에서 머문 시간을 더 많이 즐기지..- 난 뭐든 만드는 것은 자신이 없는데...?어떡할가요? 내려 가서 사 먹음 안되나요?-왜? 부담이 들어그래...?그럴필요없어. 부담느끼지 말고 간단히 만들어 와봐 언제 내가 기대한다고 했던가?난 산에서 먹을때 여자가 해오는 음식을 먹으면 좋더라....내려가서 먹은다면 12 시전에는 하산해야 하는 것 아닌가?느긋하고 천천히 내려오게 말야...잔소리 하지 말고 준비해와봐...- 네..이렇게 욱박지르지 않으면 어떤 이유를 대서라도 하지 않으려 한다왜 그런지 ...그녀는 맛있는 ㅡ음식을 만드는 비법을 모른가 보다그래서 몇번인가 해온 음식이 그저 그렇고 그래서 별로 칭찬을 해 주질 못했지그런탓에 자신이 없는가 보다...이유가 어떻든 산에 가서 그 산에 정상에 올라서 분위기 좋은곳에서 식사하고 내려온단 것은 기쁨이 아닐수 없다맨날 아침에 일찍가서 금방 내려오곤 햇지만 어쩐지 하산하고 되돌아 올적엔 늘 어떤 서운함이 베어들곤 했지......일찍 온탓에 많은 시간을 보낼수 있었지만 일주일에 한번가는 산...그 산을 그대로 두고 내려 오는 것이 아쉬운 감이 있었다...그렇긴 해도 그녀는 내 말을 잘 듣는 편이다아니 말을 듣지 않고 혼자서 행동할바엔 동행의 의미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내가 애기하는 것을 늘 존중해 주고 들어줄려고 하는 그런 태도...난 그런면에서 그녀가 좋다...아침에 내려오다가 공원 밴치에서 대화하다가 왔다...별로 할애기는 없지만 내가 있기 땜에 온 그녀가 아닌가?차 한잔 하고 싶은데 근처에 자판기도 없다.이젠 그녀와의 등산은 하나도 거부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런 과정처럼 그렇게 이뤄지곤 한다.이성이 서로간에 공유하는 취미를 만끽할수 있단 것은 행운임에 틀림없다그녀의 그런 유달스러운 면이 부족하거나 등산에 대한 취미가 없었다고 해도 내가 그녀를 이렇게 만나고 그랬을가?아닐 것이다.한 두번의 만남으로 종지부를 찍고 말았을지도 모른다그녀의 특유의 다정함과 상냥함이 날 이렇게 그녀에게로 쏠리게 한것이 있었는지 모른다...여자의 상냥함과 다정스러움....그런 것들이 더 가까이 느끼고 더 친하게 지내게 한 촉매를 한것만은 틀림없다....이번 일요일의 등산...비라도 오지 말아야 할텐데....??기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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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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