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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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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생각이 아닌가?

수원의 매제가 이번 방학동안에 시골에 가서 정화조를 설치하고 온다고 한다...8 월 3 일에 형님과 동행을 하려나 보다.시골의 변소문제는 걱정이었고 아직도 그런 재래식의 낡은 변소를 사용케 하는 것을 바라볼때 마다 죄스럽단 생각을 하곤 했다...- 어떻게 변소 문제를 풀어줘야 하는데.....희임이가 먼저 제의 한 모양이다메제에게...매젠 그런 면은 의협심이 강한 편이랄가?그러기로 합의한 모양.그러나 형님은 아니다.- 아니 뭐가 그리도 급하길래 이런 염천 지절에 가서 땅을 파고 그런 정화조 공사를 한다고 그런지 난 반대다....쉬원한 가을에나 가서 하면 얼마나 좋겠어?- 그래도 어디 그런 생각을 한것이 대견한 것이 아닌가?사위자식은 개 자식이라는데.......형님의 의도는 안다묘도 다시 입혀야 하는데 또 다시 정화조를 묻는다니 힘들일을 생각하니 탐탁치 않을거다....그러나 언제 기회가 항상 있기나 한것인가?그래도 장모님께 뭣인가 해줄려는 그런 그의 성의를 알아 줘야지...발벗고 나서는 매재를 흉을 보다니.....어제 동생에게 그랬다.공사바가 얼마나 들지는 몰라도 그 비용은 다 줘야 한다고....얼마가 되었던 장모님을 위한 배려를 하는 그의 성의를 무시해선 안되지지난번에 비를 세울려 왔다가 장독간에 있는 수도관도 교체하여 주고 가지 않았던가?문제는 성의다.아무리 마음만 잇음 무얼하는가?할려는 어떤 성의가 없으면 말짱 헛일이지.....- 그래 고맙네...이 더위에 가서 그런 공사를 하고 오겠다니 난 미안하이....그러나 실정이 그런것을 어쩔건가?내가 못 내려가 미안하네만 어쩔수 없지 않은가?내 대신 자네가 좀 수고 하고 오게나......내가 생각하기 전에 먼저 생각하고 해결해 주려는 그의 성의....고맙단 생각만 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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