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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널 위한 사람 ( 퍼온시)

작 자 미상세상 시덥잖은 말 다툼으로 목이 탈때 그때 뒤를 돌아 보길 바래.. 환한 웃음으로 너를 보며 물을 흔들고 있는 내가 있을거야. 말 할수 없는 무게로 인해 무엇인가 부여잡고 일어나야만 할때 그때 뒤를 돌아 봐.. 조금은 걱정스런 표정으로 너를 보며 어깨를 빌려주는 내가 있을거야. 세상의 배신이라 믿을 만한 쓸쓸함으로 밤새워 옆자리를 채워줄 그 누군가가 필요할때 그때 뒤를 돌아 보길바래. 너를 웃음 짓게 할 재치는 없어도 잔을 부딪히며 같이 취해주는 내가 있을거야. 정말 한없는 기쁨으로 크게 웃으며 말해줄 누군가가 필요할때 그때 뒤를 돌아 보길바래. 함박웃음으로 정답게 당신에게 악수를 청하는 내가 있을 거야. 너무나 화가나서 그 기분마저 주체할수 조차 없어 화난 얼굴로 마구 말을 해댈 그 누군가가 필요할 때 그때 뒤를 돌아보길바래. 니가 소리치며 욕을 해도 그 모든 너의 화를 기쁨인양 받아줄 내가 있을거야. 너 가는길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기다려줄 누군가가 필요할때 그때 뒤를 돌아 보길바래. 그러면 언제나 그곳에서 기다림을 즐거워하는 내가 있을거야. 너의 기쁨과 슬픔과 괴로움을 언제나 같이하는 아마도 나는.. 나는 계산하지 않을거야. 소중한 너의 뒤에서 그저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일지.. 지금도 가슴이 벅차 오르는데... 하지만 혹.. 너 가는 길에 뒤에서 누군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릴때 그땐 못들은척 그냥 가.. 언제나 너의 뒷 모습만을 지켜보고 있는 나도 지칠수 있거든.. 하지만 당신 뒤에서만은 언제나 강해야만 하는 나이기에..소리 죽여.. 당신은 모른체 해주길 바라며.. 그리고 또 다시 언제나 그렇듯 너의 뒤에서.. 니가 돌아볼때까지 그때까지 기쁨처럼 기다리고 있을거야.. 넌.. 행복해야되 내가 만약 너 못지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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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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