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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일째
아름다운 폐인 ( 퍼온시 )
김영승 나는 폐인입니다 세상이 아직 좋아서 나 같은 놈을 살게 내버려 둡니다 착하디 착한 나는 오히려 너무나 뛰어나게 못 미치는 나를 그 놀랍도록 아름다운 나를 그리하여 온통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나를 살아가게 합니다. 나는 늘 아름답습니다. 자신있게 나는 늘 아름답습니다. 그러기에 슬픈 사람일 뿐이지만 그렇지만 나는 갖다 버려도 주워 갈 사람 없는 폐인입니다.
암호화
암호를 해제하였습니다.
암호화
암호해제를 실패하였습니다.
2001-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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