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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7 일째

졸참나무 숲에 살았네 (퍼온글)

정끝별 비가 내리었네 온종일 오리처럼 앉아 숲 보네 그렇게 허름했던 사랑의 이파리 허물어진 졸참 가지에 넘어지며 나는 가고 있네 내 나이를 모르고 둥근 하늘 아래 잎이 피네 점처럼 지네 잎이 지네 나도 흙먼지 숲에 가득하네 세월의 붉은 새 나는 많이도 속이며 살았네 낡아 묻히면 방문치 않으리 아무도 꽃이 피리라 기약치 않으리 숲 기슭에 오리처럼 앉아 있네 비가 많이 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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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0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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