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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일째
아내( 퍼온시 )
- 지은이 미상 난 내아내가 좋다 뿌옇게 부서지는 봄가랑비처럼 부드럽게 나를 감싸주는 그런여자 난 내아내가 좋다 초록풀잎 위에 반짝이는 이슬처럼 투명한 아름다움으로 나를 기쁘게 해주는 여자 난 내아내가 참 좋다 가을 감나무 꼭대기 까치밥을 보고 나눔의 사랑을 가르쳐주는 그런여자 난 내아내가 참 좋다 잿빛하늘에서 소리없이 내리는 함박눈을 보고 세상 모든마음의 평화를 가르쳐주는 그런여자 들꽃같이 소소한 여자 이슬처럼 맑은 여자 새벽별의 외로움을 가진여자 난 그런 아내와 오랜 친구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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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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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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