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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망각

잔뜩 찌프린 날씨가 장마철임을 말해주고 있다....그래도 오후가 되니 하늘이 파랗게 열린다..내일은 산에 가야 하는데 비가 오면 어쩌나?비가 와도 차를 갖고 온다는 그녀.....하긴 비가 오면 드라이브라도 할수 있기 땜에 문제는 안되지만.....jung 과의 통화..강화의 그 위락시설을 준공을 앞두고 옆에서 진정을 넣고해서 골치아파 변호사 만나러 가야 한단 그녀....- 누가 好事 多魔 라고 했던가?어디 세상에 쉬운일만 있겠는가?언제 점심 하잔다.점심....그러고 보니 jung과 점심한지도 꽤나 오랜 시간이 흐른것 같다...작년 애기니 벌써 몇 개월 전인가?이렇게 그녀는 망각되지 않는 저편에서 늘 그렇게 기억되어 나타난다..잊혀 지지 않은 여자 jung...아니 망각이 안되는 그런 여자가 바로 그녀가 아닌가?전에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퇴근후엔 거기로 가서 만나곤 했지.....불현듯이 보고 싶을 땐 그렇게 달려가곤 했지....그러나 그런 일들이 한갖 하찮은 것들이라 해도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아름다운 기억들인 것 같다...- 만남을 갖는단 것은 애정을 표시한 것이고 자주 만남이 바로 애정의 강도로 판단한 그녀......그래서 조금만 소홀해도 그녀는 늘 그런 소외감에 떨곤 했지...- 사랑을 한다면 자주 만나고 자주 안아 주고 해야 한단 사고...늘 신선한 아름다움을 전해주던 그녀 jung....그녀와의 만남을 난 즐거워했고 자랑스러워 했지....아름답단 것은 확실히 기분이 좋은 일이다.그리고 지나가는 사람이 쳐다보는 것만으로 어떤 우쭐한 기분을 느끼게하는 그런 것이었다.....그녀는 순진했던가?주위인의 집쩍 거림도 나에게 전부 말해주곤 했다..그녀의 일편단심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그렇게 그녀는 자기의 주위의 것들을 잘 애기해주곤 했다.....- 나이 많은 조 박사가 자꾸 뭘 먹고 가자느니 어딜 여행가자느니 한단 그런 뻔한 남자의 술수를 가감없이 내게 애기 해준 그녀.........자꾸 그녀와의 사이가 오래전의 일처럼 생각이 되니 그녀는 멀리 가버린 여자와 같단 생각을 하여 본다...........그래도.......전화해주고 고민을 상담하고 주변일을 애기 해 준것을 보면 그녀는 아직도 날 그렇게 미워하거나 멀리 망각한 존재는 아닌가 보다....- 사랑한다..아직도 변함없이.....그렇게 말을 천연덕 스럽게 하는것인지 아님 그런 것이 진실인지....난 모른다...그녀의 그런 변심과 자주 변하는 그 무심한 마음을.......달라진게 있다면 전엔 아무리 바빠도 만남은 주기적으로 있었고 대화는 지속적으로 이뤄지곤 했는데 요즘은 포기한 듯한 그런 생활을 한단 애기가 다르다.......- 그래도 未練이 있긴 하는가?미련이 아니라 엊그제 지난일들을 잊지 못해 그런가?내가 왜 못 잊어 하는가?그녀도 날 못 잊어 하는 것인가?그것은 현재 보담은 지나온 추억땜이 아닐가?그 아름다운 사랑으로 색칠하여온 그런 잊지 못할 추억들.....그래도 ....차마 내가 그녀에게 잊어 달라 하지 못한 것은 내가 더 미련이 큰 탓이 아닌지 몰라........- 정이란 그래서 더러운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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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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