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일요일 날
오늘 산에서 이 선호가 묻는다- 이번 일요일은 뭣을 할 건가요?등산모임에서 포천으로 간다는데 같이 갈래요?아니면 넷이서 어디 산을 가던가요?- 글쎄요....한번 생각해보고 답을 줄게요...이런 응답은 내가 탐탁치 않게 생각한단 애기다.강서구에 있는 산악회에서 매주 한번씩 국내 유명산을 간단 거고 같이서 동행하잖 애기..아는 얼굴들도 많고 가고도 싶긴 하지만 그런 모임에 가면 타이트한 스케줄과 어떤 부자유 스러움 땜에 선뜻나서지 못하고 있다......어떤 고정관념인지도 모른다... ...그 제한된 시간에 산에 오르고 쉬고 식사하고 와야하는 그런 타이트한 스케줄.....별로 여서 몇번이나 동행을 제의 헸지만 번번이 못가고 말았다...넷이서 가는 코스....전에도 몇번을 간 적이 있긴 하지만 그것도 부 자유 스럽고....그녀와 둘이서 가는 산행이 젤로 좋긴 한데 그녀는 이번주엔 어떨지?늘 일요일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해서 ....가까운 인근 산이나 가자고 할가?아니 넷이서 가는 산행도 좋다...산악회에서 가는 등산....그녀가 껄그럽게 생각할거다 아는 얼굴이라도 만날가봐서.....여자들은 어딜 나가도 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거든.....요조 숙녀 처럼 보일려고 그러나?현모양처의 이미지가 홰손될가봐 그런가......산행을 하다 보면 엉뚱한 장소에서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을 만나거든..이번 일요일...그녀가 어떤 스케줄 땜에 못간다면 어디 이 선호랑 같이서 포천쪽으로나 가 볼가?산은 포천이든 강화든 바로 뒷산 봉제산이든 신정산이든 어디 안 좋은산있던가?어딜가도 산은 역시 기분좋게 하는데....그러나...우리들의 위치에서 산은 너무 험해도 안되고 너무 얕은 산도 안되고 ...일반적인 산이면 된다...그냥 넷이서 도봉산이나 가자고 그럴가?도봉산......포대 능선도 오르고 ..지난 겨울엔 포대능선을 바로 앞에 두고 하산하고 말았지.....그 조영옥의 엄살에...거기도 오르기 좋고 경치가 좋아서 얼마나 멋있던가?.....이번 주엔 가긴 가야 한다 어디에 있는 산이건.....이러다가 그 좋은 여름의 산의 멋을 다 놓치고 가을로 접어든다아니 장마철엔 또 후덥지근한 산은 진정한 등산의 맛도 반감시키곤 한다여름이 더 짙어 가는 산...녹음으로 변한 여름의 산...그 또한 새로운 운치를 느끼게 하는 매력이 있질 않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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