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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빛을 찾아 가는길( 퍼온시)

- 조 지훈 -사슴이랑 이리 함께 산길을 가며바위틈에 어리우는물을 마시면살아 있는 즐거움의 저 언덕에서아련히 풀피리도 들려오누나.해바라기 닮아가는 내 눈동자는자운 피어나는 청동의 향로동해 동녁 바다에 해 떠오는 아침에북받치는 설움을 하소하리라.돌뿌리 가시밭에 다친 발길이아물어 꽃잎에 스치는 날은푸나무에 열리는 과일을 따며춤과 노래도 가꾸어보자.빛을 찾아가는 길의 나의 노래는 슬픈 구름 걷어가는 바람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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