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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오늘

아침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이젠 까치산에 가면 전보담은 적어졌지만 그래도 듬성 듬성 서있는 아카시아가 활짝 펴서 그 향이 진동한다...산에 올라오는 사람들을 그 향으로 맞이하듯이 .....은은하면서도 기분좋은 그 향기...몇년전만 해도 산의 정상엔 일단의 아카시아 나무가 빽빽히 서있어 한때는 하늘이 나무잎에 가려서 보이질 않았던 적이 있었다..그땐...멀리서 아카시아 꿀을 채취하러 온 양봉업자도 가끔 눈에 띤것 같은데그 많은 나무들을 다 베어 버리고 산이 이젠 멋없어 보인다...산자락앞에 언제가 세워진 그 시멘트 건물들...그리고 중학교...자연은 한번 훼손하면 다시 복구가 영영안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그 산을 그대로 보존했더라면 여기 사는 사람들은 한결 기분좋은 공기를 마심서 살텐데...빽빽히 들어선 아파트와 학교교사....숨이 막힌다..어젠 퇴근 하자 마자 세현일 델고 교복을 샀다..하복은 그렇게 고급스런 것이 필요없고 더욱이나 이 녀석은 정갈히 입는 편도 아니라 중저가를 맞췄다...상의 2 개 하의 1 개..아마 성장기라 내년에도 사줘야 할거다...14 살은 한창이니 성장할 때이거든...아마 내년에도 맞춰야 할거다그렇게 해서 6 만원...엘리트 는 7 만 5000 원이지만 그 하의 줄여 주지도 않는다고 해서 그 옆의 프리모에서 맞췄다...돈은 차이가 난지 몰라도 그 질은 비슷했다...입혀보니 깔끔하고 멋있다..-우리 다닐때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그저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선정해서 거기서 맞추기만 했었는데......??오는길엔 맥도날드에서 좋아하는 빵을 사갖고 오니 저녁도 안먹는다.맥도날드엔 늘 애들이 붐빈다..- 저렇게도 빵이 맛이 있는걸가?그 빵보담은 그 분위기 탓이 아닐가?소란스런 애들의 왁자지껄한 소음과 깔깔거리는 그들만의 공간..그런탓에...여길 찾을거다...오늘은 바쁠것 같다..저녁의 회식은 문제가 아니고 ....오늘까지 그 비문을 작성해서 속달로 보내야 한다..어떻게 운치있고 오래도록 남은 碑文을 남길가?은근히 걱정이다..등촌동의 최 재인동장과도 점심을 해야 하고....어제 전화온것을 오늘로 연기하였으니 어떻게 또 미룰수도 없다...편안히 정보나 뒤적이면서 유유자적하게 보내긴 틀렸다...그래도 내 생활이 뭔가 할수있단 것도 행복한 것이 아닐가?늘 빽빽히 잡혀있는 스케줄이라 해도 그 하나 하나 해결함서 나가는 생활진정으로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런지.....??- 치자 꽃이 피려는지 봉오리가 맺혔다...그 향이 진동한 치자꽃.....어서 피어 거실을 향으로 채웠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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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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