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감사하는 마음
어버이날...어젠 영란이가 예쁜 카네션 꽃바구니를 하나 사왔다,작은 꽃 바구니에 담긴빨간 카네이션...- 자 아빠 이거 어버이날 선물이야..하고 내 앞에 내민다..- 그래 고맙구나..헌데 세현인 어떤 선물을 준비했는데...? 설마 선물이야 없진 않겠지?- 난 용돈이 없어 대신 편지썼어요...감사의 편지..- 그래 편지도 좋아 어디?- 낼 아침에 드릴게요...아니 읽어 드릴게요...- 그래? 그럼 기대해야 겠네..이젠 세현인 속이 들어서 그런 감사의 편지도 쓰고....행복했다..벌써 애들이 아빠 엄마의 은혜를 생각하고 그런 성의를 보여준다니...영란인 대학에 가더니 한결 성숙해진것 같다..이젠 19살인데...아니 만 18 살인데...그러나 애들이 하는것을 따라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산것은 아닐가?그래도 한순간아라고 해도 부모의 은혜를 생각했다는 것이 고맙지...그런데 나는 부모의 은공을 생각하고 무얼 실천했는가?아무것도 한것이 없다...당면 사항이 더 크단 그럴듯한 명분만 앞세우고 아무것도 한게 없다.주변에서 그럴듯한 어버이 날의 행사에 당신은 마음이 무겁겠지...동생이 옆에서 지극히 보살펴 주고 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동생의 몫이고....내가 할 몫은 따로 있는것이 아닌가?- 어버이 날에 어머님 가슴에 붉은 카네션 한송이를 달아드리지 못한 넘이 무슨 자식이랄수 있는가?어버이 날이 한참이나 지나서 시골가면 선반에 카네션 한송이가 놓여있는걸 가끔 목격한다...옆에 사는 이모님을 찾아온 이종사촌동생 성수가 자기 엄마하고 우리어머니 것하고 카네션을 사다 달아드린것이었다...그걸 바라볼땐....눈시울이 뜨거워 지곤 했지...- 조카가 달아드린 카네션을 받았을때의 그런 쓸쓸한 기분....덤으로 달아드린 카네션...어찌 마음이 밝고 기분이 좋겠는가?당신은 웃음서 ' 고맙다 ..이런 꽃을 나까지 생각해 주니...'속으론 우셨을거다....왜 내가 남의 자식의 꽃송이 선물을 받아야 하는가 하고....동생이 카네션을 달아드리겠지...그러나 ...어디 마음이 그런가?아들이 둘이나 있음서도 선물하나 보내 드리지 못한것이 서운하지 않을가나이가 들면 어린아이가 된다는데...?그래도 ...올핸 당신이 염원하시던 아버지의 비가 건립된단사실은 그래도 위안이 되겠지.....그런 효도란 아무나 하는것이 아니지 않은가?이런 위안을 해본다,,,,,나를 위한 위안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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