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아름다운 시( 옮긴 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그러나 낯설지 않은 길이 있듯이내 인생...어느 인연의 자리에서도 가질 수 없었던간절한 그리움으로 당신을 봅니다.지금을 위해서만 준비된 오랜시간내겐 가슴에 둔 한 사람 이외에는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습니다.살아있음이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것처럼하루를 억겁처럼, 억겁이 또 찰나처럼유한한 것도 무한한 것도 내게는 없는 듯합니다.바라보고만 있어도 나는 당신으로 채워져 가고나를 잊으며 사는 내 영혼의 행복을영원히 깨고 싶지 않음은아마도 내가 살아있기 때문일겁니다.내가 태어나기 오래 전당신은 어쩌면나의 사람이었는지도 모릅니다.윤회하는 시간속에서결코 닿을 수 없는 인연으로평생을 살아간다 할지라도같은 시간 이 세상에 함께 있음이내가 살고자 하는 나의 소망입니다.한없이 힘들고 깨어져 피투성이가 될지라도당신을 향한 그리움으로쓰러져 가는 나를 일으켜세워당신으로 인해 행복하렵니다.질기고 질긴 인연의 바다억겁의 세월을 지난 바위가 모래가 되고다른 세상에서 내린 빗방울 하나가같은 강을 흐르는 물로라도같은 바다를 지나는 물로라도닿을 수 있는 날이 있다면죽어서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설움의 세월이 다 지나 천년을 하루같이천번을 살다간 불새의 전설처럼여름 한철 잠시 피었다가 사라진 무지개처럼그대의 엷은 기억속에 남아 있을 수 있다면어느 한순간 후회는 없습니다.내가 떠나고 없는 자리가 빈자리가 될지당신이 떠나고 없는 자리가 빈자리가 될지서로 빼앗고 싸우며 살아야 할 소유가 아님에진정 서로를 위하여 자유로우며조금씩만 조금씩만 우리의 인연이슬픔이 아님을 믿으며나를 위해서당신을 위해서순간순간 서로의 기쁨이 되어 줍시다.당신을 바라봄으로서 진정 행복한 나를 만나고그런 나로 당신께 오래도록 기억되며당신이 혼자 걸어 갈 슬픔의 골짜기가 있다면이젠 함께 가고 싶습니다. - 미소가 머무는 자리에서 옮긴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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