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조카 경숙이와 대화...
그때 예식장에서 헤어지기 전에 나눈 대화가 맘에 걸렸던지 조카 경숙이의 전화였다..- 너희들이 모여서 엄마의 대책을 논하고 그래야지 저렇게 헹뎅그니 내 팽개치듯이 놔두면 보기에도 않좋다....- 이제는 너희들이 엄마를 보살펴 들여야 하는 때가 아니냐...- 마지막 델고 살던 신자 마져 떠나 버린 집안은 얼마나 쓸쓸하겠니?그런 대화를 나누었다...그래도 첫 딸이라서 그런가?마음이 깊은 경숙이가 그래도 책임감을 느낀 것인가 ?- 삼촌 너무 엄마 걱정마세요...우리들도 삼촌 못잖게 엄마 신경쓰고 우리들이 도와주자 하고 대화도 나눴지만 엄마는 그 집을 떠난 단 사실을 상상도 않해요...우리들 곁으로 소형 아파트 라도 사서 같이서 살자 해도 막무가낸 걸요..- 엄마에게 구체적인 계획을 말씀드렸니?- 몇번이나 애기했죠...그러나 엄마는 그 집이 바로 당신이 살아오고 한없는 애착을 느끼나 봐요.그리고 어려운 시절에 당신이 일군 그 논을 차마 잊지 못하나 보아요그럴거에요.당신은 그 논이 눈물로 일군 땅인데 어떻게 그걸 포기하는가 그런 생각에 젖어서 그런 거에요..당신의 추억이 젖어 있고 당신이 가장 어려운 시절에 살아온 거기 아닌가요 ? 그래서 우리들이 몇번을 만류했는데도 막무 가내인걸요.당신은 한번 노 하면 어떤 말을 해도 안듣든 거죠..아마도 당신의 그런 고집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렇게 살고 있지도 않을거에요..아무리 삼촌이 잘 안 다해도 나 만큼은 엄마를 모를거예요..그러니깐 엄마를 편안히 해 드리고 당신 마음을 하고 싶은 대로 하게 그냥 두는 것이 나을거에요..그리고 가까운 거리에서 살고 있으니깐 자주 뵙고 그럴거니깐 엄마 넘 걱정 말아요...신자가 그러 던데요...삼촌의 편지를 신자가 보고 맘이 편치 않았다고....부담이 들더래요..결혼을 앞두고 신자가 마음이 더 무겁더래요..- 건 시집을 가는 신자에게 엄마의 은공을 잊지 말란 애기였지 다른 것은 아니었어...신자가 그러던가?내 편지가 퍽이나 마음에 부담이 든다고?- 그렇잖아도 훌쩍 떠날 생각을 하니 괴로운데 삼촌의 편지가 어떻게보면 엄마를 생각하는 것이긴 해도 넘도 마음이 아파서 시집간단 것이 죄스럽다고 하던 데요.....- 그래..그래도 삼촌은 너희들이 그렇게 엄마에게 나름대로 효도하고 하나 같이 그래도 착하게 자라나서 다행이다...다 너의 엄마가 너희들을 올바르게 기른 탓이고 정성일거다...너희들 보니 난 그래도 마음이 놓이더라..너의 임무가 크니깐 네가 주도하여 동생들을 잘 타일르고 그래..엄마에게 잘 못했다고 하는 소문이 들리면 내가 가만있지 않을거야.....그래 고맙다 ..네가 그렇게도 속이 깊고 너른 지 몰랐다...삼촌 마음이 기쁘다..그런 대화였다..한 30 분정도나 했을가?내가 보낸 편지와 신자의 애기가 그렇게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섰나 보다.사실이었지..그리고 신자에게 당부였다..그런 고난의 세월을 살아온 엄마의 은공을 잊지말란 그런 부탁이었지...절대로 절대로 엄마의 은공을 잊어선 안된단 애기였고 부탁이었지..그게 신자는 부담이었나 보다...누나가 어떤 사람인가?그 어렵고 참담한 세월을 살아온 어디 보통사람인가?올망 졸망한 어린애들을 델고서 그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곳에서 눈물과 미치광이 같은......차라리 없으면 더 나은 남편과 살면서 그런 생이 어디 생활이라고 할수 있는 것이었던가?어디 남편이란 자가 보탬이 되었던 사람이던가?잘못 만난 인연으로 태어난 애들....그래도 당신은 그걸 운명으로 받아 들이고 살아온 사람이 아닌가?그리고 한치의 흐트러 짐이 없이 오직이나 애들을 위해서 살아온 당신..그런 모성을 어찌 잊는단 말인가?내가 강조한것은 이런 엄마의 은혜를 절대로 망각치 말란 주문이었다.그래도 다행이다..딸들이 하나같이 착하고 그래서 내일이 보인다...이젠 누나는 작은 행복을 얻고 살것 같다...당신이 살아온 인생의 어떤 보람 같은 것.....그 어려운 시련을 딛고 살아온 형극의 길을 이제야 어떤 보람을 느낀단 것...그것 조차도 없다면 어디 사람이 고생한 보람인들 있겠는가?-매형이란 자의 미친 발광.....-사흘이 멀다고 폭력을 휘두른 그런 난장판....-매일술과 주정으로 보낸 매형과 그걸 바라보아야 하는 그 참담한 심정오죽했을가?모진 여자가 아니라면 아니 애들을 위한 지극한정성이 없었다면 오늘을 버티지 못하고 자살이라도 해버리고 말았을것이다...- 그 혼자서 하늘의 별을보고 울던 날이 몇날이고 그 통한의 세월이 몇번인가?그런 암울한 세월을 이렇게 오늘을 위해서 살아온 당신...그런 엄마의 고통을 외면하고 불효한다면 인간도 아니지....그래서 오랜만에 활짝 피어난 당신의 웃음이 뭣 보다도 아름답다...그 인생이 얼마나 보람된 인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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