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드라이브 하자..

그녀의 전화..- 오늘 저녁 10시에 인천에 갈건데 같이 동행하지 않을래요?제가 극진히 모실게요...심심하여 그러니 같이 동행해요..네?- 됐어...난 그 시간에 잠자리에 들 시간이고 더욱이나 낼은 휴일도 아닌데 담날 어떻게 하라고 심야 드라이븐가?- 꼭 가야 할일이 거든요...정말 같이 갔음 좋겠다...그런 그녀의 유혹을 이겨야 한다 아니 갈수가 없다..가다가 힘들면 그냥 유턴하는 그런 것도 아니고 꼭 들려야 하는 길..그런 의무감이 있는 길을 가야 한단 말인가?거부 했다..아니 꼭 같이서 동행할것도 아닌데도 같이서 가야 한단 이유가 없다..동행하려는 그런 심리는 안다..그 인천까지 가는 길에 좀은 분위기 있는곳에 쉬다오기도 하고 오는 길에 경치좋은 야경을 구경도 하고 오는 길...그런 여유를 부릴수 있는 조건도 그녀가 동행하려는 의도이기도 하다..내가 제의했다면 그녀는 기꺼이 응했을 거다..아니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그녀는 응하지 않을 그런 성격이 아니다.안다 ...그녀의 그런 성의는....내가 이기적인가?특별한 일도 아닌데 구태여 10 시에 인천을 가야 한단 논리...마음이 그렇게 한가롭지 않다.그녀의 나에 대한 집념과 관심...유별나다.어떤 자유로움을 얻을때는 꼭 동행을 원하곤 그런다.혼자란 사실을 그렇게 보내기가 아쉬운지..늘 그런다..그때 구파발 갈때도 그렇게 나와 동행을 좋아했지....아니 그때 처럼 초 져녁이라면 몰라도 어떻게 10시에 가잔 말인가...그럴때가 있다 훌쩍 더운 여름 밤을 벗어나 교외로 빠져 나가고픈 때가 그런때는 어딘가에서 바람이나 쐬고 올수도 있는데 이건 아니다..내가 그녀의 요구대로 매번이나 응낙하지 않으니깐 그녀도 체념이 빠르다그것도 습관이고...이런 밤엔 여의도 윤중로 밤 벚꽃놀이나 가자고 한것이 아니라 엉뚱한곳을 가자고 하는 그녀..- 사랑이 식은 거야...- 어딘가 변심한거야 그렇지 않고는 그러지 않았어...- 이젠 서서히 그 정이 식은 걸가?이런 상상을 할런지도 모른다..내가 그녀에 비하면 이기적인 면은 있어도 어떤 다른 이유가 아니다..전도... 지금도 그렇다...만나서 대화하고 식사하고 분위기 좋은곳에서 차 한잔 한들 그때뿐...차릍 타고 로멘틱한 분위기에 젖어서 취해 본들 뭐가 달라졌는가...아무것도 달라진것은 없다...그녀도 나도 그저 일상에 충실하고 보다 좋은 감정으로 충실할 뿐...그러고 나면 그 뿐....도대체 그 이상 뭐가 있단 말이고 뭐가 달라진단 말인지...jung은 하나 하나의 행동에 주시하고 날 그렇게 피곤하게 대했다..그녀는 자기의 생각이 거부당했을땐 바로 커다란 자존심을 손상당했다는 그런 피해 망상에 사로 잡혀서 거절한단 사실이 어렵다...- 나중에 온갖 섭섭함을 피력하곤 했지....jung에 비해서 그녀는 편해서 좋다..늘 섭섭해도 이해의 폭을 넒히려는 그런 자세가 되어 있다....이유가 어디있든 이런 봄밤에 드라이브 할려던 그녀의 의도가 좌절되어 미안하긴하다...그 깊은 마음..모를리 없지..허지만 좋은 사람은 아껴 두고 만나야 더 소중함을 안다고 그런 변명을 하여야지...알고 그런지 모르고 그런지 그녀는 나의말에 늘 동감을 표시하고 이해해 주거든.....편안한 시간에 둘만의 시간을 갖고서 회포를 푸는 수 밖에.....그것이 진정으로 맘이 변하지 않았단 증거를 보여 주거든....그리고 진정한 드라이브는 그런 소음이 심한 고속도로가 아니라 한적한 곳을 달리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자.....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