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봄 소식 편지

벚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지요?어젠 황사비가 대지를 적셨습니다 그 황사란 것이 얼마나 심각하단 건 비가 오고 나면 차에 얹힌 먼지를 보면 알수가 있어요 ,,,흙으로 뒤덮힌 먼지..그걸 마시고 다녔으니 어쩝니까..?그 중국의 사막에서 불어오는 그 먼지바람...그래서 중국 한국 일본의 환경관계분야의 사람들이 그 황사바람을 어느정도 잠을 재울수 잇은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회담도 하고 그런다는 뉴스는 들었습니다만 기댈 하여도 될런지?어머님....전에 우리가 어렷을땐 그 황사란 말조차 들어보지도 못한 말들이 요즘은 상당히 크나큰 문제로 떠 오르고 있답니다....아니 그때도 분명히 중국엔 사막이 있었고 그랬는데도 왜 당시는 그런 것들이 어떤 애깃거리가 아니었던 걸가요?그땐 황사란 말조차도 들어보지 못했던 말입니다 ...자연의 재앙이 아니라 인위적인 환경파괴로 인한 탓이 아닐런지요?그런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자연을 파괴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이렇게 봄이 오고 꽃이 피고 화창한 봄날을 기다리는데 이젠 봄은 정녕우리곁에서 사라져 버린 것인지도 모릅니다겨울에서 여름으로 그대로 이어져 오고있으니 말입니다...엊그젠 어찌나 덥던지......!!지난 여름에 한쪽에 아무렇게나 팽개쳐 둔 선풍기도 손질하여 거실에 준비하고 대나무 깔판도 여름에 깔기위해서 준비해 뒀답니다..그렇게도 덥고 짜증나던 여름...그리고 사상 몇년만의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 지난겨울들...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위에 시달림서 보내고 제 일기에 얼마나 가을노래가 불려져야 가을이 올런지 모릅니다......지난 여름... 푹푹찌는 둣한 그 더위....벌써 숨이 칵칵 막혀오는듯 합니다 ..이렇게 극과 극을 달리는 계절여름은 덥고 겨울은 춥고 ...어머님....우리 세현인 왜 그렇게도 공불하지 않은지 모릅니다 제가 어렷을때는 어디 어머님이나 아버지가 공부하라고 한적이 있었던 가요?없었어요...그럼에도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공부하곤 했더랬어요..요즘의 애들....어떤 애로도 어떤 난관도 없는 풍요속에서 살고 있는데도 전혀 공부를 하질 않으려 합니다....- 내 버려 둬라 다 할때 되면 하더라...제발 공부 공부하지 마라...이렇게 말씀하셨죠?어쩐줄 아십니까..이놈은 전혀책을 볼려고 하질 않아요..책가방을 던져 버리고 밖으로 맴돕니다 그리고 늦게야 들어어지요...9시나 되어서야 그저 시간관념도 없는 그런 놀기에 정신을 앗기고 있답니다이젠 습관이 되어서 늦어도 전혀 미안한 맘도 없어요...이런 놈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야 하나요?어머님....엊그져 이놈이 쪽지 시험본 수학이 몇점인줄 아십니까?세상에...20 문제중에서 2개..그래요 단 2개맞았어요 10점...90 점도 아닌 10 점이 바로 이녀석의 점수랍니다...것도 보여주지도 못하다가 내가 지놈 가방을 정리하다가 발견하였던 거죠10 점...참 기가 막힙니다 전 이런 점수란 한번도 아니 상상도 하질 못한 점수지요...그럼서도 전혀 미안하거나 분발하려는 ㅡ의도가 안보인단 말입니다..이런 상황을 보고서도 그냥 웃어야 합니까...그날 난 넘도 기가 차서 할말도 못하고 웃고 말았습니다 뭐가 부족해서 그런 것일가요?저의 생각으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긍정적인 답이 나오질 않습니다...이런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떻게 이놈을 공부하는 곳으로 유도해야 할지....비도 오고 했으니 이젠 진달래가 산에 만발하겠지요...거긴 이미 활짝 피었겠지요?여긴 수줍은 봉오리가 맺혀 아직은 만개가 된것은 아닙니다...그러기전에 저의 거실에 활짝핀 진달래 화분으로 먼저 봄을 만끽한답니다온 거실이 진홍색의 진달래로 화려하게 빛이 납니다...이젠봄도 오고 했으니 건강도 회복이 되어서 나들이도 가시곤해야 할텐데 어찌 그리도 더딘것인지 그저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어머님은 더 하시겠지요?이 봄날의 화창함 같이 어머님도 어서 자유롭게 활동하시길 빕니다 건강을 되찾아 다시 목골로 그리고 장자동 밭으로 월평 논으로 다니실 그 부지런함을 보여 주십시요.....그 곳의 구비구비가 당신이 일군 땅이고 당신이 밟지않은 곳이 어딘가요?당신의 땅이 아닙니까?당신이 젊어서 아버지와의 사랑으로 맺어진 그런 땅이 아닌지요?그 구비 구비를 돌면서 당신은 아버지와의 지난 추억을 생각하겠지요..여시고삐와 땅바치의 언덕을 오름서도 당신은 그렇게 지난 추억을 그릴겁니다...당신의 지주 같았던 고모님의 별세는 당신의 허무감을 더한것이 아닌지 모릅니다 ...고모님이 주신 감기약을 잡수시고 돌아가셨다고 항상 맘으로 고민하였다는 고모님도 이젠 이 세상에 존재하질 않습니다....사람은 어차피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까?자연에서 나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이 섭리....그렇긴해도 이 세상의 인연을 다 끊고 먼지같이 사라진단 것이 어디 편안한 것인가요?어머님....봄볕이 화창한 오늘입니다 어제의 비가 다시 대지를 맑게 청결히 청소했군요...이 다시 생명갖인 모든것들이 다시 피어나는 시절에 당신도 어서 활기를 찾아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길 기원합니다....평범한 오늘이 늘 감사한 하루고 당신의 건강이 매일 매일 조금은 나아진 날들이 오기를 빕니다 .....뵈올때 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댓글 작성

일기장 리스트

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히스토리

키쉬닷컴 일기장
일기장 메인 커뮤니티 메인 나의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