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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사랑하는 세현

세현아 아빠의 글이 오랜 만이지 ?전에는 가끔은 널 위해서 편지를 띄었지?바로 인터넷 편지로 말이다 첨엔 그 편지가 하도 신기해서 차곡 차곡 모아두고 읽고하더니 나중엔 그 편지를 읽지도 않고서 서랍에 넣어둔 편지를 내가 봤었지.....보낸 사람의 성의도 생각지 않고 처 박아둔 너의 그 괘씸한 행위를 탓하고 싶기도 했지만 접기로 했었어...- 아빠의 편지가 항상 질책하고 항상 뭐하라 착한 사람되라 공부하라 그런 정도의 애기거리였으니....너도 흥미가 없을건 당연한 일이라서 난 씁쓸했지만 모른척했어...아무리 그렇다고해도 아빠의 성의를 그저 읽어 보지도 않고 처 박아 둔단것은 기본적인 에의가 아니지.....세현아...??지난 겨울은 유난히 추웠지 ?그리고 너희들도 그 추위를 견디느라 힘들었고 말이다...헌데 오늘은 한낮이 바로 봄이 아닌 여름처럼 덥기까지 하더라...언제 그렇게 눈이 지겹게 오고 그렇게 추었던가 하는것을 까맣게 잊은듯이 봄은 이렇게 성큼 우리곁으로 돌아왔어....바로 앞집의 하얀 목련의 향기가 코에 진동할것 같이 그렇게 활짝 피었구나 행인들의 마음을 한결이나 정갈하게 해준 백목련....그래 봄이야 온 산천이 머잖아 벚꽃이랑 진달래가 흐트러 지게 피는 그런 봄날이 돌아온거야....세현아...인생도 그런것 같아 이 계절과 같은것 같다...안 그래?지난 겨울은 그렇게 춥고 어둡고 했지만 그 추운 계절이 지나자 언제 그랬는가 싶을 정도로 화창한 봄날이 바로 눈앞에 다가서지 않았어?그것이 인생이야....사람도 겨울같은 추위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나면 나중에 봄이오듯이 그렇게 훈훈한 봄바람 같이 그렇게 결실로 보답하는 법이다...오늘 네 책가방을 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너의 수학시험지...그래 자존심 상하니깐 여기서 그 점수는 말하지 말자 넌 그 점수를 잘 알테니까....세현아? 이 점수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넌 아빠에게 그래도 중학생이 되어선 무엇인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줄지 알았지..헌데 넌 여전한 그 초등학교시절의 그 학생이고 마음이야...어떤 달라진 모습이나 할려고 하는 성의도 보이지 않고 어떤 분위기를 다르게 해주었는데도 넌 여전하게 전과 같아,,13 살적의 세현이야...수학점수...난 그걸 알았어 네가 노력도 않고서 좋은 점수를 얻을수 없단 것은 당연하지 언제 네가 12시넘게 공부해 본적이 있었어?그렇게 공부하지 않으니 성적이 나쁜건 너무도 당연한 거야...머리?천재? 어림반푼도 없는 넋나간 소리를 하지 말아...이 세상에 천재가 어디 있는가? 그천재라고 하는것은 바로 노력한 산물이야...노력이 없이는 천재가 무슨 천잰가?엊 저녁에 넌 아빠에게 매를 맞았지?아빠도 아무리 아들을 잘되기 위한 매라고 해도 고롭더라 안 그래?아빠가 어디 때리기 좋아서 때린줄 알아?아니야...정말로 어쩔수 없이 널 때린거야 얼마나 아빤 속이 아픈지 알아아빤 어제 산에 일찌기 가야 하는데도 너 땜에 속이 상하여 1 시가 되어도 잠이 오자 않더라....왜 맞을짓을 하는건가?그래 어젠 토요일이야...토요일날 아무런 이유도 전화 한통화 없이 11시 30 분에 넌 왔었어...말이 되는 애긴가?그때 까지 롤로브레이들 탓다고 믿어야 할가....그리고 그런 시간에야 나타나는 널 보고 그렇게 웃어야 하는가?기가 막혔다...기가 막혀...학생이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누구나 공부해야 한단 것은 다 같이 애기하지 선생님도 공부열심히 하라고 그러지?헌데 넌 아빠를 약을 올리기 라도 하듯이 ㅡ그때야 나타났어...11시 30분- 집에 있음 공부하라고 하는것이 듣기 싫어서 나간다...- 공부하면 머리가 복잡해 진다...- 롤러브레이드 타는 것이 신나고 좋다...이러기 땜에 넌 집을 나가서 늦게 들어온단 이유였어...공부하기 싫어서 밖으로 나간다.어떻게 설명해야돼?학생신분이 공부하기 싫어서 밖으로 나간다면 군인이 쌈하기 싫어서 탈영한단 애기와 뭐가 다른가?학생의 의무는 두말없이 바로 공부다 누구에게 물어도 마찬가지지...그럼 넌 뭐할건데.....?넌 할것이 아무것도 없어 ..프로 게임어....것도 공부는 해야돼고 머릴써애 되는거야...그런 프로게임어가 되어 성공하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 한 거야...- 서울대생이 수학의 기초가 부족해서 경제학을 가르치지 못한다는 보도그런 어이 없는 소문이다..수학은 하루 아침에 이뤄 진것이 아니고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열심히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법이야...누나가 수학을 그렇게 게을리 하다가 막판에 몇달 과외 한다고 해서 좋아진것은 없었어 그 만큼이나 금방 따라 잡을수 없은 과목이 바로 수학과 영어야....매일 매일 열심히 그리고 꾸준히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법이지...네가 하겟단 프로 개임어도 수학을 하지 않고는 결국은 안돼...중고등학교에서 열심히 하여야지 ...대학에 가서 후회 안한다...어쩔건가?아무리 생각해도 어떤 해결점이 안보인다 넌 대학을 안간다고 하질 않더라 그러나 미안 한 애기지만 그렇게 해서는 대한민국의 어느 대학도네가 갈만한 곳이 없어...그 실력으론.....그럼.....답은 나온것이 아닌가?공부하지 않고는 어떤 것도 할수가 없단 것을......우선은 네가 공부하는 것이 최상의 것이고 다른건 언제라도 할수 있다 그러나 배운단 것은 다 시기가 있고 때가 있는 법이다 ...한참이나 공부할 나이에 딴 짓거리나 하고 다니다가 어떻게 할건가?그땐 아무리 후회하고 울어도 늦단다 세현아...아빤 널 사랑한다 그리고 너와 난 아빠와 자식이다 이건 영원한 거야...그런데 아빠가 그렇게 하라는 공부는 않고 그럼 아빠의심정은 어떨가?그저 모른척할가?아니면 네가 스스로 할때까지 바라만 볼가? 정말로....?넌 안해..아빠의 잔소리가 안들리면 너는 딴짓을 해...한두번이 아니야생각을 한번 바꿔봐라 그리고 하면된다는 신념으로 아빠와 엄마와 누나에게 기쁨을 주고 싶은 맘은 없니?공부하면 머리가 복잡하지 그러니깐 공부가 어렵다고 한거야....그렇게 쉬우면 누가 공부하기가 어렵다고 할가...그리고 밤이 늦도록 눈을 찔러가면서 공부하고 그럴가?- 공부하는 순간은 겨울이야...혹독한 겨울...그리고 그 겨울을 온갖어려움을 견디고 있음 봄이 오듯이 성공이 기다리고있는거야...공부하는 순간은 바로 겨울이지...잠간동안의 고생을 견디고 공부하고 나서 성공한게 낫지 않아?그만 애기 하자 구나...그래도 오늘 네가 하루동안 집안에 머물러 있는것만도 고맙다...서서히 집에 있는 연습을 하고 그렇게 책을 가까히 하다보면 공부에도 자연히취미가 붙어서 잘하게 된단다...공부...어렵지만 노력하는 사람에겐 그 결실은 보여준 거야...감나무의 감을 딸려고 해도 뭣인가 연구하듯이 해야 얻은 것야 감나무가 떨어지길 기대려도 언제 그 감이 떨어지겠어?노력과 공부....어떤 변명을 이야기 해도 넌 이일을 해야 돼 그런다음에 다른것도 생각하고 그러는거야.....사랑하는 세현이....조금 다르고 조금은 어른스럽고 뭣인가 다른 모습으로 착하고 공부하는 너의모습을 그려 본다.....그 성장을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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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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