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지난 애기들
jung, 난 오늘 관악산에 갔었지...산수유와 샛노란 개나리가 우리의 애달픈 추억을 불러 이르키곤 하더라진달래는 그 연분홍의 봉오리를 맺고서 바로 낼의 만개의 날을 준비하고 있더군...jung,네가 처음에 사준 등산화.....바로 짙은 밤색의 아디다스 등산화 신고 갔지...그래 이 등산화는 기억이 생생해, 네가 전화로 신은 사이즈가 얼마나고 묻길래 내가 가르쳐준 그 사이즈였어...넌 그때 나완 그렇게 선물을 줄수 있는 친한사이도 아닌데도 그렇게 뭣인가 보일려는 의도였는지 황당하더라...그 선물..구두 말이다..구두 주면 달아난다는데 그 말이 맞는 말이 되어 버렸네 공교롭게도 말이야 안그래?널 그려보면서 난 등산을 갔었어..너와 처음 만나서도 우린 관악산에 갔었어..그때도 아마도 봄이었을거야 개나리와 진달래가 온산을 잔치하듯이 물들이던 그런 봄날에 말이지...그리고 오르다가 다박솔이 앙징맞게 생긴 귀여운 소나무 있지...마치도 우산처럼 양옆으로 넓게 펼쳐진 그 소나무...그 아래서 네가 사진 찍어 달라고 해서 내가 찍어주던 그 소나무....관악산에 가면 난 늘 그 소나무를 바라본다.바로 네가 옆에 있는듯이 착각함서 말이야...그걸 내가 확대하여 만들어준 사진이 넘도 멋있다고 너의 침대위에 걸고잔다고 했던 너...이젠 그 추억이 깃든 사진을 떼어 버린것은 아닌지 몰라...나의 기억을 지울려고 그렇게 한지도 모르지...왜 그렇게도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이렇게 이별을 해야 하는지....나는 모른다.너의 진실이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너의 진짜의 마음이 어디쯤에 있는지?아직도...그럼에도 그때의 우리의 사랑은 진실이었단 것은 부인하지 못하지...사랑?좋은 이름이야...듣기에 좋고...백번을 들어도 싫증이 나지 않은 단어 사랑 ...사랑...사랑...사랑.....그렇게도 오랜 세월을 그렇게 집착과 함께 있으려는 마음이 그게 사랑이었을가?너의 말들, 너의 확인,너의 하나됨을 얻는순간들, 너의 열에 들뜬 눈동자,다 사랑이었어.진실된 사랑...사랑은 진실이지 어디 허구가 안돼,,,어떻게 허구로 사랑을 하는가?너는 사랑앞에 다 주었어 미련없이 그렇게 아깝지 않게 내게로 주어 버렸어,,,,,그랬었지?어떤 남자에게서의 배신을 넌 나로 인하여 보상받고 싶은 맘은 든것이 아니었을가.....그 남자의 배신을 다 내게 주어버림으로 넌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꼈는지도 모른다 그런것은 아니었을가 그 당시의 너의 심정이 말이다...jung,아름다운 시절이었고 그때가 우린 행복이란 의미를 알았던 시절이 아니었을가?언젠가 넌 도저히 관악산에 올수 있는상황이 아니었지 신도 옷도 그렇게 외출복으로 나왔던 너...난 널오라고 했지 산으로 ...그때 넌 하이힐을 뒤뚱거림서 거기까지 왔었었지..... 생각나니?그래..그때는 넌 그렇게 나의 말에 절대적인 신뢰와 애정을 보냈었지...도저히 올수 없는 상황을 오라고 해도 나타났던 너.....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맘을 헤아린것....넌 그렇게 생각햇던거야..나로 인하여 넌 사랑을 채울려는 것이었지 너의 허전한 맘을 그렇게 내가 체워주길 바랬던 거야....jung, 너와 내가 가던 그 바위위...항상 우린 그 바위위에서 쉬었어 그리고 넌 그 작은 손으로 날 그렇게 지압을 해주곤 했었지....너의 손은 약손이었고 너의 손놀림에 난 그저 피곤을 풀곤 했었어 어떻게 그렇게도 쉬원하게 지압을 해주던지 생생하다그 뒤론 난 너의 지압에 매료되어 시시때때로 널 잡고서 손을 내밀었어카페에서도 버스 안에서도 그리고 등산감서 쉬는 순간에도 말이다넌 그럼 눈을 샐쭉 흘기면서 다정히 지압을 해주곤 했었어...너의 보드란 손놀림에 난 매료되어 눈을 감고서 피로를 풀고...그리고 성찬을 그곳에서 벌이기도 했었고 바로 편편한 바위와 앞의 계곡의 물이 흐른 곳...바로 앞은 무성한 잎사귀가 가려서 연인들이 쉬어가기 좋은 곳.....그곳을 난 다른 여자와 같이서 쉬었지..너 아닌 다른 여자...널 그렸었어..그리고 너의 성찬이 아닌 그녀의 준비된 식단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네가 보면 놀랄거야..- 세상에 무슨 여자가 그렇게 성의없이 떡을 사오는가 ...치치....그렇게 흉을 보았을거야.. 넌 그랬을거다 너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될테니깐....그렇게도 자주 들렸던 관악산.때론 사자암으로 그렇게 갔었지....그러나 이젠 너의 자취는 보이지 않고 희미한 그림자만 어른거린다...jung...사랑은 그렇게 희미한 그림자 처럼 그렇게 잊혀가는 것이냐....오늘 네가 그립다 그리고 보고 싶구나....내가 그리우면 내가 찍어준 사진을 쳐다 보렴....나도 널 희미한 잔영을 그림서 그렇게 회억할거다......사랑은 해선 안 될거야 그러길래 사랑은 절반만 사랑할걸 그랬나 보다..너의 향기가 전해져 오는듯하구나 이 봄밤에 너의 향기가 .....앞집의 하얀 목련이 매혹적으로 서 있구나 ...그런데도 외로워 보인 이유는 내가 외론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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