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누나
4월 22 일엔 시골에 가야 한다...아니 광주에서 있는 누나의 막내딸인 신자의 결혼식에 가야 한다..같은 학교의 교사라고 한다 사귄지 7 년이나 된다고 하니 훤히 알아서 좋겠다..전날의 차표를 미리 예약을 인터넷에서 했다 전에는 미리 영등포에 가서 차표를 사와야 했다...헌데 지금은 인터넷으로 조회하고선 차표를 예약을 했다...사무실에 있는 이 진초씨의 회원권을 활용하기로 했다..예약을 회원권이 없으면 할수 없기 땜이다..2 만원으로 회원권을 사면 이렇게 편리하게 이용할수 있는데 아직껏 이 회원권을 사질 못해서 이번에 감서 하나 살려고 한다....영란이와 세현이가 학교에 다녀야 하는 관계로 혼자서 갔다가 당일날 예식장에서 올라오기로 했다...기차는 표가 없다.휴일날은 이렇게 미리 예약을 해도 표가 동나고 만다..수원 희임에게 부탁했다 동생 희임이는 올땐 고속버스를 이용한다고...형님과 희임이도 그날 광주에서 올라오는 편에 동행한다고 해서 같이 동행하자고 하고 표를 예약을 하라고 했다....혼자 감서 차를 갖고 간단것도 경제적인 것이 못되고....홀로 사는 누나...일찍 매형과 사별하고 그렇게도 고생함서도 애들을 굿굿히 성장시키고 마지막 막내인 신자 결혼식날....신자 보담은 누나를 위해서 가야 한다..젊어서 고생을 밥먹듯이 한탓에 이젠 60 이 좀 넘은 연륜인데도 더 나이 들어 보인다..사람은 편해야 젊어 보이는데....누날 보면 여자의 팔자란 뒤웅박 팔자란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누나도 첨엔 잘 살았지..갑자기 변한 매형의 그 광기가 아니라면 지금은 아마도 떵떵거림서 살고 있을텐데...아니 삼선동에서 그 당시의 집만 간직하고 있다고 해도 갑부는 못되어도 사는덴 어려움없이 살고 있을거다...1965 년도에 이미 삼선동에 60 여평이나 된 대지를 갖고 있었던 누나...그러나 여자의 행복은 혼자만은 안된다..매형의 그 광기어린 노름으로 순식간에 집이 넘어가고 다시 시골로 맨몸으로 귀향한 누나....홧병으로 정신이상으로 결국은 물에 빠져 죽고 만 매형의 운명...이런 운명도 있었을가?- 죽고 나니 외려 맘이 편하고 살것 같더라....하던 누나...오죽이나 닥달하고 못살게 했음 그런심정 이었을가.....내가 아는 누나...인생에서 진정으로 행복을 한번이나 느껴나 보았을가?바로 생활이 가난과 고통으로 이어진 질곡의 연속이 아니었을가...여태껏 불쌍이도 살아왔다..그 많은 애들은 모두가 떳떳하게 성장시키고아빠가 없다고 해서 어느 누구 하나 소홀히 기르지 않았다...그래서 딸들이 하나 같이 착하고 누나에게 잘하고 있다...유일한 아들인 두형이란 놈은 어디서 뭣을 하는지 그렇게 나타나지도 않고 그렇게 누나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딱하나 있는 아들이란 것이 .....그래서 가야 한다 아니 어떤일이 있어도 가야 하고 누날 위로해 주어야 한다...신자댈고 살다가 훌쩍이나 시집을 가버리면 얼마나 쓸쓸할건가?- 오히려 편할거다 ..하는 누나..그러나 밀려드는 외로움은 어쩔수 없지않은가?일본에서 나서 살다가 7살때 귀국한 누나 미야꼬....지금도 누날아는 사람들은 미야꼬라고 부른다...누나보담은 엄청이나 생활이 나은 나라고 해도 도와주지도 못하고 맘만 아프고 그런다...어려선 날 업어 주고 귀여워 해준 누나를 이렇게 성장하면 남같이 사는 것이 남매인가 보다.....그날은 가서 누나의 손을 꼬옥잡고 한껏 위로해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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