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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0 일째

비디오

어젠 집에 들어서니 와이프는 아랫층에서 전기공사를 하느라 정신없다..오래된 집이라 110v 220v로 겸용으로 쓸수있게 진집이라서 세 들어온 사람이 220v 용으로 요구한다고....그리고 싱크대도 새로 교체요구 한다고....당연한 일이지.누구나 남의 집을 사는데는 보다 안락하고 쾌적한 환경을 보다 싸게 얻길 원하니깐....그래서 언젠가 전부 220v 로 승압공사를 하자고해도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어쩔수 없이 하나보다..우리가 사는 2 층도 안방만 겸용이지 영란이 방과 세현이 방은 110v다.그래서 전에 해외에서 소중히 사온 sony 카셑을 110v 용으로 고정된걸 모르고 220v에 무심히 꼽아 고장내지 않앗던가?전이나 지금이나 모든 집안일을 와이프가 해결하고 있다..집 수리에서 세를 놓는 일들에서 일체의 일들...그래도 전에 사출기 공장을 운영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나 보다..영란인 안방에서 비디오 감상하고 있고.....세현인 거실에서 컴 게임에 정신없다...- 또 바람의 나라...- 너...또 게임?- 누나가 비디오 본다고 나가래요....그래서 그런거야...- 왠 비디오? 그럼 너도 보고 공부하면 좋을거 아냐?- 내가 싫어하는 비디오야....< 아마겟돈 >이래...- 그리고 아빠 오늘 학교에서 수학 쪽지 시험 봤는데 100 점이야...- 정말로 ? 어디....아니 20 문제중에서 전부 동그라미다..100 점..감격적이네..- 너 이거 정말로 네가 고친것 아니지?- 이거 봐요 선생님의 사인이 안보여?내가 치사하게 컨닝하고 그런줄 알아?난 수학은 재밋단 말이야...- 그래 그것봐...열심히 하니깐 되지 않아? 열심히 하여봐...알았지...?영란인 전혀 어울릴것 같지도 않은 비디오를 보고 정신없다...우주선을 상대로 싸우는 것인가 ?상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그런 우주인과의 싸움인가 보다..핑~~휙휙 휘릭~~등등 요란한 공중전등이 화면 가득이 전개 된다...- 아니 왠 비디온가? 오자 마자...이거 대학생이 되더니 팔자 늘어졌군 그래......글고 저건 네가 좋아하는 류의 비디오가 아닌데 안그래?- 나도 저런 시원스럽게 하는 것이 재밌어요...친구가영이가 한번보래..그래 보고 갖다 주려고....- 그래도 수업이 빨리 끝나는 날은 와서 다른것도 하고 그러지 ....시간이 아깝지 않아?- 저런것도 나의 공부의 일부야...앞으로 자주 볼런지도 몰라 이해해 주었음 좋겠네요...하고 시선을 화면에 고정시키는 영란이....한살 더 먹고 대학생이 되더니 부쩍이나 성장한것 같다...몸도 사고도 한결 어른스러워 진것 같긴 하지만 행동은 어찌나 어린앤지나 같음 그럴거다...오자 마자 자기방을 깨끗히 정리하고 뭐든 하던가?아니다.방을 보면 그저 책상위든 의자위든 벗어논 옷들과 가방을 아무렇게나 팽개치고 안방에서 비디오 보는 저런 이해가 안되는 성격...습관인거 같다..일엔 순서가 있는데....그런 성격은 엄마 닮았나? 난 절대 아닌데 세현이도 영란이도 다 그렇다그런 성격은 나를 닮으면 좋을텐데.....팔자 편한 영란이....어디서 걱정거리가 있기나 할가?말만함 용돈주지 뭐 하라고 하길 하나....자유로운 시간이 충만하지 고등학교 시절처럼 머리를 눌르는 수능이란 악몽도 없지....그저 전철타고 한양대 까지 왔다가 갔다가 하면서 애기함 하루가 끝나고집에오면 그저 편안하지....아침에 늦잠을 자도 누가 뭐라고 하길하나?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얼굴이 한결이나 밝다..보기 좋은 모습이다...하긴 애들이 아무런 불평없이 열심히 살아준 것도 부모에 대한 효도겠지.건강하고 공부 잘하고 그러면 되지 무얼 더 바랄가?격려 해 주었더니 세현인 책상앞에 앉아 있는시간이길다..낼은 한문 쪽지 시험본다나....그 비뚤 비뚤 그림을 그리는 漢 字.....저걸 글씨라고 볼가?어쩜 저렇게 글씨가 악필인지 도대체 모른다..영란인 저 만할땐 글씨를 아주 이쁘게 썼는데....하긴 요즘은 글씨가 무슨 소용인가 전부 컴이대필하여 주는데 이렇게 획일적으로 말이지....전엔 글씨 잘쓰는 사람이 공부도 잘하곤 했다.그리고 글씨 잘쓰는 사람의 글체를 흉내내고 내것으로 만들고 그랬지..그 만큼이나 글씨 잘쓴단 건 바로 부러움의 대상이었다..헌데 그런 것은 이젠 예전의 유물같이 되어버렸다......그래고 그렇지 이 녀석은 잘 쓰지도 못한 넘이 왜 그렇게 갈겨?그러니 지렁이가 기어 가는 형이지 어디 글씬가?그래도 어젠 기뻤다.세현이가 수학에서 100 점이라니....iloveschool에서 멜이 왔다...1 년간 배울수 있는 당첨권이 당첨되었다고....수학과목이다...내 당첨번호만 등록하고 배울수 있는 수강권...초등학생용인데 그래도 한번 복습한단 의미로 한번 배워 보라고 할가?그러나 이놈이 할런지나 몰라...??대여도 가능하다고 하니 누굴 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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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2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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