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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휴일 풍경

오늘도 집은 내가 혼자 지킨다...늘상이나 일요일엔 나가는 와이프니깐 그럴테지만....휴일인데도 ....세현인 부천 공설운동장에 축구 구경간다고 하더니 자고 나니깐 가기 싫은가....롤러 부레이드 탄다고 한다 ...목욕하고 와서 롤러 브레이드 탄다고 ...그 계획표엔 공부는 아예 빠져 있다.공부란 말을 아에 빼 버릴가? 그래야 할려나?노는데는 일가견이 있는녀석이고 무어든 노는데는 언제 그렇게 익혔는지 롤러브래이드 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잘도 탄다...질주한다..한때는 자전거에 빠져서ㅡ온통이나 얼굴이 벌겋게 땀으로 뒤법벅이 되더니 이젠 롤러 브레이드다.노는것도 유행이 있는가 보다..1 시간만 놀러갔다온다던 녀석이 소식이 감감하다...영란인 기어코 머리에 염색을 하고 말았다...겸연쩍은 표정으로 쳐다 본다..- 넌 그렇게 자연색이 좋다고했는데 그 염색을 왜 하니?- 가영이 엄마가 가영이랑 같이 들여 줬어..그냥....남의 아빠나 엄마는 유행에 뒤떨어지 지면 안된다고 하던데 우리집은 염색한것을 갖고 난리야....난리...- 아닌건 아닌거야...아빤 그 염색하는것이 보기 싫어 정말...글고 넌 자연갈색인 머리가 좋지 왜 염색하는가 말야...그게 좋으니 넌?- 이것도 우리만의 문화야...아빠의 세계가 있듯이 우리도 우리의 세계가 있어..남들이 하는것을 해본건데 왜 그래? 아빤 이해 못해 줘...내가 그리고 나쁜짓도 않고 요란하게 염색한것도 아니고 그런데 뭘......- 그래 알아...네가 못된짓 하고 그러면 내가 보기나 하고?그래 염색은 그런다 치고 요즘 넌 너무도 빠르게 변화를 하려고 그래...뭐 대학이 그렇게 유행만 쫒아간다던가?유행만 민감해야 세련된 신세대 라던....??- 나도 다 알아 나도 이젠 고등학생이 아니야...내가 잘알아서 할게...영란이가 변한 것이 이런점이다...이젠 듣고만 있질 않다...활발하게 지 의견을 말하고 아빠인 나에게 도전도 하고 반항도 한다...바라는 바다.그렇게 활발한 토론도 하고 그 가운데서 어떤 해결점도 찾고 그래야 한다시무룩히 말도 않고 불만으로 사라지는 것보담은 훨씬 낫다...자기의 의견을 활발하게 한단것도 결국은 아빠를 대화의 상대로 본단 거지...- 그래 아빤 널 믿지...자랑스럽고....그리고 네가 유행에 뒤떨어진 답답한 생활을 하는 것도 용납이 안된다...네가 하고 싶은일도 하고 활발한 사귐도 나누고,,,좋은 이성도 사귀고,,,왜 이해 못하겠어?다만 네가 어떻게 잘못된 길로 갈가봐서 불안한 탓이지...그래 불안..혹시나 네가 순진한 네가 잘 못사귄 친구땜에 정상의 길로 안가고 다른 곳으로 빠질건가 하는 두려움...기우겠지?넌 영리하고 성실하니깐....그리고 정도가 아니면 결코 넌 하지 않은애니깐....그래도 영란아 네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겨우 한달이야....너무도 빠르게 적응하고 대학문화에 이입할려는 너의 모습이 솔직히 마음이 그렇게 흐뭇한것만도 아니야...하나 하나 가려가면서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고 그래야지....대학의 것은 무어든 좋다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어리석음...요즘 대학생의 음주량 엄청나다고 그랬다..바람직한 현상이 아니지.대학생이 술에 절여서 휘청데서야 말이 아니지...그리고 넌 대학 2년으로 마감하는 것이아니지 않은가?편입을 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감당해야 하는 입장이 아닌가?자업자득인 너의 위치....누가 편입을 바랬던가?네가 스스로 택한 길이 아니던가? 그러면 눈을 돌리고 네가 갈길을 스스로 가는 방향으로 가야지...설마 그 위치에서 安住하려는 의도는 아니겠지?이것이 아닌데 하는데도 그렇게 굴러가고 있다...참 답답하단 생각이 든다...영란이도 세현이도.....공부보다는 놀기에만 급급하는 세현이와 대학이라고 보냈더니 그저 공부보담은 유행에 젖기를 갈망하고 있는 영란이....무서운 호랑이로 변해서 닥달을해? 그것이 통하긴 할려나.....?- 요즘은 아버지가 없다고 한다..가장으로의 권위가 사라졌다고 한다..그 이유가 어디에 있을가?자상하고 애들에게 배려해준다고 해서 예전의 가장의 권위가 사라졌을가남자들의 책임이다..체신머리도 없이 보인 나약한 모습...애들앞에 보인 추태와 보일것이없는 것들....술에 절여서 뭣인가 보여줄것도 없는 모습들...강하고 신념에 찬 모습을 와이프나 애들에게 보여 주지 못한것이 아닌가전에...아버지가 돈을 잘 벌지 못하고 우릴 가난하게 길렀다고 언제 아버질 업신여겨 보기나 했던가?- 면사무소 면장님이 비록 직위는 높아도 우리아버지 같이 존경받고 잘생기진 않았을거다..이렇게 아버지란 존재가 경외스런 위치로 보였던 나..아빠란 존재는 직장에서 돈이나 벌어오고 용돈이나 주는 위치로 본것이 아닌가....스스로 잃었던 권위를 찾아야 한다...반드시 돈을 잘벌고 잘해야 하는것은 아닐 것이다......모든것이 애들에게 모범으로 보여서 존경심을받게 해야 한다...애들의 세계서 아버지란 존재가 자기와는 다른 특별한 존재로 보이고 보이지 않아도 어떤 권위가 서 있을때 바로 가장의 권위가 서있는 일이다..- 내가 도덕 교과서 강의하고 있나 ?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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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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