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생일 선물
오후 1시경에 그녀의 전화다 ,,논산이란다.오늘 입대하는 아들을 보내고 금방이나 전화다.- 아니 전화할 정신이 있어?우느라고 아직도 눈물이 마르지 않았을텐데 그래? 어때 서운했지?- 아뇨..다들 가는건데 울긴 왜 울어요? 내가 바본가...- 아님 그럼 아들이 입대하는데도 눈물을흘리지 않은 비정한 어머니란 말인가? 정말로 무서운 여자네....- 그래요...왜 울어요 어디 죽으러 가나 사람되기위한 군대입대인데..난 절대로 안 울어요...그나 저나 오늘 내가 가는데로 갈게요..-아니 쉬어 낼 우리 만나자 그리고 내가 점심살게...그리고 6 시경에 전화다..목의 칫술 묻는다....y 샤스의 칫수..백화점이란다..어제의 내 생일선물을 살려고 한다나 뭐라나...참 지독히도 대단한 여자다. 아니 오늘 안사면 무슨 일이라도 나나...잔뜩이나 마음이 뒤숭숭할텐데도 그녀는 꼭 그렇게 유난스럽게 호들갑을 떤다..내일 천천히 사라고 해도 막무가내다..그래 네 맘대로 해라 언제 네가 내 말을 들었더냐...100 칫수를 샀다고 전화한다.100 이면 아마도 보통의 사이즈가 아닌가..그녀는 어제 대단히 서운했나 보다..그녀가 식사하면서 나름대로 축하해 주려고 했는데 수포로 돌아서니 마음으로 서운했나 보다..그러나 어쩔수 없지 않은 일인가?사람은 살다보면 자기의 의지와는 다른방향으로 가는수도 가끔있다..그런 경우를 이해 하지 못한다면 안되지..그래도 하나라도 챙겨주려는 그녀의 그런 정성은 대단하다..어제 내가 성의를 표시한것은 전적으로 아들의 입대땜이다..아니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해도 그녀는 나름대로의 성의를 표시할려고 했을거다..그런 날을 기억해 주고챙겨주고 하는것이 여자의 당연한 본분이라도 된듯이 그렇게 그녀는 늘 가까이서 신경을 쓴다..이런 날...그렇잖아도 마음이 울적하고 그럴텐데 내가 위로해 주어야지 ..어디 무슨 선물을 산다고 그럴가?내가 그 정도로 이해해주지 못한 사람으로 보았는가?오늘의 모임이 아니라면 내가 술한잔 사주고 허전한 마음을 따뜻히 위로해 주어야 도리지...내일이라도 한번 만나서 위로해주자..집안이 훵하니 빈듯이 그럴거다..말은 안 운다고 해도 그럴것인가 그 여잔 감정도 눈물도 말라버린 여인인가...내게 하는 말이겠지...그래도 늘 그렇게 명랑하고 늘 쾌할하게 말은 해도 어디 그럴가...요즘은 군대생활이 훨씬 편해지고 했다고 해도 어디 군대가 그런가?어디 군대가 편안하다고 해서 낙원인가?역시 군대는 군대다 군기와 기압이 존재하는곳이 군대가 아닌가?그런 곳에 아들을 보내고 돌아서는 엄마의 마음이 어찌 편하기만 하겠는가?대단한 사람이다.그런 와중에도 내 선물생각을 하고 백화점에 들렸다니....?내일은 소주 한잔하고 마음이나 위로 해주자 ...내가 할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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