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학교에 갔다
세현이의 성격이 그런줄 알면서도 그런성격을 배려해주지 않은일방적인 엄마의 행위가 결국은 세현일 화나게 만들고 싸준 도시락도 않가지고 가버리고 말았다.도시락이 문제였다.사전에 좋아하는 매뉴를 준비하고 그걸 싸주었더라면 그런일이 없이 갔을텐데도 그런 엄마의 혼자만의 일방적인 생각이 그렇게 만들었다.- 나는 학교다닐때 도시락이 뭔지도 모르고 다녔다 느니...- 엄마가 싸주면 고맙다고 가지고 갈것이지 쓸데없이 반찬투정을 하느니- 아무말 하지않고 있다가 싫다고 갈게 무엇인가?이런 마누라의 말이다.요즘이 어떠한세상인가?우리세대의 사고방식의잣대로 재서야 될것인가?인터넷의 엽기 싸이트에 심취한 어느중학생은 자기동생을 칼로 찔러 죽이고 그런 동생을 잘가라하고 그랬다니.....이런 시대다.문제 가정에 문제 자식이 있다..그 중학생의 가정도 그렇게 부모의 무관심으로 자기 맘대로 놀다보니 이런 것에 심취하고 그 죽음의쾌락을 즐기기 위한 실험이었다니....기가 찰 노릇이다.그런데도 엄마는 바로 자기시대의 잣대로 애들이 성장하고 모든것에 고마움을 느끼고 하찮은 것에도 소중히 아는 그런 마음을 갖어 주길 기대한다그런데 현실이 그런가?주변이 그 환경이 그렇게 만들지 않은것을.....이렇게 살아라 하는것은 왕따 당하고 살란말과 같다..- 왜 그렇게도 자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 위치로 돌아가 보라고 해도 안되는가?- 왜 자식의 심정을 깊이파고 들어서 해부해 볼려고 하고 진실을 파악하려는 진지한 열의가 없는가?늘 답답하다.그 고루한 사고 방식과 아직도 60-70 년대식의 그런 생활태도....모든것은 바로 엄마의 사고가 변해야 한다.신원중학교에 갔다..아직은 9시 전이라 애들이 책상위에서 혹은 여럿이 소란을 떨고 있는 교실이다...녀석이 그냥 얌전히 있을 녀석이 아니지...- 너 임마 엄마가 싸준 도시락의 반찬이 맘에 안들더래도 일단은 갖고 와서 담에는 이런 반찬을 싸달라고 사정을 해야지 이렇게 버릇이 없이 팽개치고 온다면 어쩌잔 애기냐?- 엄마가 안들어 주어요...어제도 반찬애기를 했는데 오늘반찬도 그대로 잖아요...- 그렇다고 임마 이렇게 오면 기분이 좋니?그럼 다른것을 사먹겠다고 돈이라도 달라고 해야지 쫄쫄 굶을거야?돈 만원을 주었다..뭐든 사먹으라고....그러다가 담임선생을 만났었다..40 대 중반의 깡마른 여선생이다..신경질적으로 생겼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새현이 아빠입니다...이 녀석이 도시락을 안갖고 와서요 헌데 무엇을 여기서 먹을수 있나요?- 아, 네.아빠 되시는 군요..도시락을 갖고 오시지요 여긴 빵밖에 없어요할수 없죠.오늘은 빵을 먹으라 해야죠..엄마가 오시지 않으시고...?- 네 사정이있어서요...선생님 저녀석 잘 좀 부탁합니다 말을 안듣거든 매도 때리세요...언제 기회있음 찾아뵙겠습니다..녀석은 그런 아빠가 부끄러운지 그렇게 어리둥절하다..- 임마 네가 그렇게 말을 안들으면 선생님을 자주 만나서 애기할거야..가깝기도 하고 잘 되었어....영란이 땐 언제 한번 찾아갔던가 기억이 없다..헌데 세현인 두번째 학교가는 날에 찾아왔으니 앞으로의 길이 험난함을 말해주는것이 아닐가?개성이 톡톡쏘고 성질이 급한 녀석....엄마가 비위를 마추어 주고 그러면 좋으련만 엄마란 사람이 저 모양이니...그래도 학교에 가서 만나고 오니 마음이 가볍다..버릇을 고쳐 주기 위해서 그냥 내버려 둘가도 했지만 오늘은 갔었다..다음엔 어림없다.딸보다는 아들이 이렇게 힘들단것은 전에는 미처 몰랐다.잘 길들여서 더 좋은 인간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바로 부모가 할일이다선생님은 인간형성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래도 부모의 역할이 더 큰것같다가정에 문제가 없는 아이를 만드는 것이 무엇 보다도 중요하다..그래도 갈수록 성격이 고분고분해지지 않으니 그것도 걱정이다...낙관도 비관도 금불이고 바로 부모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부모는 바로 자식들이 그대로 따라하는 거울같은 존재이기땜이다....더 어깨가 무거워 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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