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Sign Up
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5 일째

얼굴

신앙촌에서 만났던 그 소녀...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잊혀지지가 않는다.가지런히 양갈래 머리의 갸름한 얼굴의 그 소녀...A 동에 살았던 거 같다 늘 안내사무소를 통과하여 다녔었다.그녀에 대한 추억은 별다른것이 없어도 신앙촌을 그리면 또다시 늘 떠오른얼굴.......그리고 탁구치러 왔다가도 어떤땐 깔깔거리면서 웃어도 전혀 추하지 않게 보이던 그 소녀....이름도 성도 그리고 주소도 몰랐지만 그녀를 만난 것만으로도 난 늘 행복하고 그녀의 얼굴을 한번 본것만으로 그날이 활기가 찼다..마음으로 그린 연인상이던가?그 소녀는 아마 그때가 고 2 정도나 되었을가?학교 다닐때도 하교하여 돌아올때도 늘 혼자였다.어떤땐....늘 보이던 그녀가 안보일땐 마음이 불안하고 퍽이나 궁금하곤했다.- 왜 안보일가?- 어디 아픈것은 아닌가?- 머리 이사간건 아닌가?그래도 누구에게도 물어볼수 있는것도 아니었다 그녀와 우린 너무도 나이차이가 많은 그런 사이였으니 어찌 그 소녀의것을 물은단 말인가?암튼 그 소녀는 그렇게 늘 신비의 미소를 간직한 청조한 모습으로 그렇게 내 마음을 온통이나 찾이하고 그랬다.갸름한 얼굴에 어쩐지 동양적인 마스크라기 보다는 어디 서구형의 풍모가 풍기는 그런 여자였다.체구도 자그마니 하고 몸피도 자그마한 그 소녀...늘 신비의 미소가 날 가슴을 쿵쿵거리게 하였었다..그래서 우리의 사무실로 탁구치러 올땐 날름나가서 그 탁구공을 내주곤했다...어떻게든 그녀를 보고 싶은 그런 마음에.....그렇게 그녀는 늘 우리의 사무실앞을 지나서 다녔다...다소곳이 목레를 미소와 함께함서 그녀는 그렇게 다녔다...A 棟 이란 호화주택에 사는 그런 귀족같은 신분처럼 그녀의 행동거지가 하나도 어디 천박하거나 메시꺼운 것은 아니었다.귀공녀 답게 그녀의 모든것은 품위가 있어 보였다....그렇게 신비한 존재로 보아서 그런가?그녀는 늘 그렇게 신비스런 존재로 내 눈에 비치었다.그러다가 어느 날에 보이지 않았다.들은 풍월이던가?시내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었다고 했던가?아쉬웠다...그녀를 볼수 없다는 것이 어떤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린듯한 아쉬움이 든것을 어찌 할수 없었다.이제는 세월의 뒤안에서 어느 어머니가 되어있을 그 소녀....그 꿈꾸는 둣한 눈동자와 신비의 그 미소....평화로운 얼굴과 늘 단정한 몸매.....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가?얼마나 아름답게 늙어 갔을가?문득이나 이런 봄이오는 계절이면 보고 싶어진다...어떤 획기적인 로맨스도 어떤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를 교환한적도 없는데도 그렇게 오랫동안이나 잊혀지지 않은 그 소녀.....그녀도 가끔은 그 신앙촌의 시절을 기억하고 생각이 날가?그리운 얼굴이다...내가 그 땐 사춘기시절을 한참이나 뛰어 넘은 시절이었는데 말이다...그렇게 혼자서만 좋아했던 그 소녀...그녀는 넘도 나완 멀리 떨어진 존재로 느꼈던 것은 아니었을가? 한번쯤 대화나누고 어떤 추억이라도 나누어 볼걸.........-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그녀를 보내고 내가 절실히 깨달은 교훈같은 것이었다...............

Write Reply

Diary List

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8 독백 98

History

Kishe.com Diary
Diary Top Community Top My Informa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