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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52 일째

얼굴

신앙촌에서 만났던 그 소녀...오랜 세월이 흘렀어도 잊혀지지가 않는다.가지런히 양갈래 머리의 갸름한 얼굴의 그 소녀...A 동에 살았던 거 같다 늘 안내사무소를 통과하여 다녔었다.그녀에 대한 추억은 별다른것이 없어도 신앙촌을 그리면 또다시 늘 떠오른얼굴.......그리고 탁구치러 왔다가도 어떤땐 깔깔거리면서 웃어도 전혀 추하지 않게 보이던 그 소녀....이름도 성도 그리고 주소도 몰랐지만 그녀를 만난 것만으로도 난 늘 행복하고 그녀의 얼굴을 한번 본것만으로 그날이 활기가 찼다..마음으로 그린 연인상이던가?그 소녀는 아마 그때가 고 2 정도나 되었을가?학교 다닐때도 하교하여 돌아올때도 늘 혼자였다.어떤땐....늘 보이던 그녀가 안보일땐 마음이 불안하고 퍽이나 궁금하곤했다.- 왜 안보일가?- 어디 아픈것은 아닌가?- 머리 이사간건 아닌가?그래도 누구에게도 물어볼수 있는것도 아니었다 그녀와 우린 너무도 나이차이가 많은 그런 사이였으니 어찌 그 소녀의것을 물은단 말인가?암튼 그 소녀는 그렇게 늘 신비의 미소를 간직한 청조한 모습으로 그렇게 내 마음을 온통이나 찾이하고 그랬다.갸름한 얼굴에 어쩐지 동양적인 마스크라기 보다는 어디 서구형의 풍모가 풍기는 그런 여자였다.체구도 자그마니 하고 몸피도 자그마한 그 소녀...늘 신비의 미소가 날 가슴을 쿵쿵거리게 하였었다..그래서 우리의 사무실로 탁구치러 올땐 날름나가서 그 탁구공을 내주곤했다...어떻게든 그녀를 보고 싶은 그런 마음에.....그렇게 그녀는 늘 우리의 사무실앞을 지나서 다녔다...다소곳이 목레를 미소와 함께함서 그녀는 그렇게 다녔다...A 棟 이란 호화주택에 사는 그런 귀족같은 신분처럼 그녀의 행동거지가 하나도 어디 천박하거나 메시꺼운 것은 아니었다.귀공녀 답게 그녀의 모든것은 품위가 있어 보였다....그렇게 신비한 존재로 보아서 그런가?그녀는 늘 그렇게 신비스런 존재로 내 눈에 비치었다.그러다가 어느 날에 보이지 않았다.들은 풍월이던가?시내의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었다고 했던가?아쉬웠다...그녀를 볼수 없다는 것이 어떤 소중한 것을 잃어 버린듯한 아쉬움이 든것을 어찌 할수 없었다.이제는 세월의 뒤안에서 어느 어머니가 되어있을 그 소녀....그 꿈꾸는 둣한 눈동자와 신비의 그 미소....평화로운 얼굴과 늘 단정한 몸매.....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가?얼마나 아름답게 늙어 갔을가?문득이나 이런 봄이오는 계절이면 보고 싶어진다...어떤 획기적인 로맨스도 어떤 아름다운 사랑의 언어를 교환한적도 없는데도 그렇게 오랫동안이나 잊혀지지 않은 그 소녀.....그녀도 가끔은 그 신앙촌의 시절을 기억하고 생각이 날가?그리운 얼굴이다...내가 그 땐 사춘기시절을 한참이나 뛰어 넘은 시절이었는데 말이다...그렇게 혼자서만 좋아했던 그 소녀...그녀는 넘도 나완 멀리 떨어진 존재로 느꼈던 것은 아니었을가? 한번쯤 대화나누고 어떤 추억이라도 나누어 볼걸.........-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그녀를 보내고 내가 절실히 깨달은 교훈같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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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1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84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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