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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본드
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어디에 문제가 있나?

오늘은 교회도 못가게 하고 외출도 중단한다고 선언하고 책상위에서 공부하라고 했더니 한참동안은 눈이 부은 정도로 투닥거린다.-억지로 하라고 하면 공부가 더 하기 싫어져요..내가 하고 싶을때 할게요..-그럼 그 말은 맞아..헌데 네가 언제 스스로 공불했어야지 믿지...이제는 네가 바로 공부한 습관이 몸에 벨때 까지 너의 나쁜 버릇을 고쳐줄테니까 너는 따라오기만 해봐라..어쩔거야 낼부턴 공부하고 중학생으로 본격적으로 학생으로 나가야 할텐데 공부하지 않고 어떡하려고?이렇게 욱박지르고 책상위에 앉게 했다.상상도 못했겠지,...설마 교회까지 가지 못하게 할줄이야......그러나 이 녀석은 바로 교회를 빌미로 나가면 함흥차사인걸...극약처방을 해서라고 버릇을 고쳐야 할것이라고 난 믿었다..그럴저럭 12 시가 가까워 올때까지 책상위에서 꿈시럭거린다...책을 보고 멍하니 앉아 있어도 일단은 그 책상위에 앉는단 것이 어색하지 않은 연습부터 하다 보면 어느정도 습관이 되지 않을가 하는 기대..그러지 않은가?이 녀석은 젤로 습관이 달라져야한다.늘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습관...늘 안에선 겜이나 티비를 보는 습관..그런 잘 못된 습관을 고쳐 주는것이 좋은데 안된다.이윽고...-아빠 교회갔다가 2시까진 올게요...-정말로 약속할수 있어 ?-네..2시까지올께요...-알았어 약속을 지켜야 돼? 정말로 믿어 볼거야....이러고 나간 녀석이 5시가 되어도 안들어 온다..내가 믿을 놈이 따로 있지 매번이나 이렇게 당하고도 내가 약속을 하다니그러나 문제는 이런 녀석의 사고가 문제다.왜 그럴가?왜 밖으로 나가야 하는것인가?왜 공부가 그렇게도 하기 싫은것인가?왜 자기가 학생이란 신분을 그렇게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인가?왜 공부에 대한 악착같은 승부욕이 없는것인가?이런 의문이 쉴세없이 밀려 든다.이 녀석을 어떻게 변화 시키고 어떻게 해야 달라지게 하여 공부하고 그렇게 평범한 모범생으로 만들지 걱정이다...나이가 들어야 속이들건가?어떤 더 큰 충격을 당해야 진정으로 공부할것인가?그 한미정의 아들같이 그 어딘가 스파르타식의 공부한 곳으로 억지로 보내볼가?그러면 어딘가 달라지려나?이렇게 여러가지의 생각들이 머리를 짓누른다...차라리 아들이 하나라도 더 있다면 이 놈을 공부에서 아에 제외시키고 말기라도 할건데 그럴수도 없지 않은가?그래도 이 집을 이끌고 갈 녀석이 이 모양이니...너무도 고생을 모르게 자라서 그런것인가? 초등학생시절엔 그렇게 엉뚱하게 보냈다고 해도 중학생은 달라져야할것이 아닌가?아니다..그 중학생 입학식땐 어딘가 달라져 보였는데 아니다...어떤 비장한 각오나 어떤 변하여 진모습을 발견할수 없다.그래도 어려선 총명하고 영리하여 기대를 한것도 사실이지만 글쎄 총명한것이 무슨 상관이람...머리 보다는 노력앞에 다 무너져 내리는데.....어떤 비상한 머리도 노력하는 사람에겐 결코 앞설수 없는법이다...-어떤 방법으로 어떤식으로 해야 이 놈을 더 변화시키고 자기의 위치를 알고 책상앞에 앉게 할수 있을가?이것이 바로 내가 당면한 요즘의 話頭가 아닐수 없다.어떤 비젼도 어떤 비책도 없다이 놈이 달라져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가장 핵심된 문제다 정신적인 혁명..이 놈에겐 그것이 바로 정신혁명이 아니고 무얼가?이래 저래 고민이 아닐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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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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