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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내일기장으로 옮겨 도전한다 : 62 일째

그리운 사람 송 우

< 그리운 사람 송 우 >요즘 방송에서 체장암선고 받고서 그 생을 담담히 정리하면서 경건히 죽음을 받아들인 어느 자서전 대필작가의 시한부인생을 다큐멘타리 식으로 보내드리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의 제목이다.감명깊게 시청하고 있는 다큐맨타리다.5 부로 방영하고 있는데 어젠 4 부를 봤다..그 췌장암의주인공 송 우..암이 바로 그런것이 아닌가?어느 것이나 그 격심한 고통이 차라리 생을 빨리 마감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심한 고통...그 신음소리에 사랑하는 가족이 느껴야 하는 그 고통은 말할수 없을거다- 어쩌면 저렇게도 그의 생을 담담히 받아 들이고 있을가?자서전 대필작가 송 우....58세라는 나이가 넘도 아쉬운 연령이다..그는...부친이 좌익으로 몰려서 어디에 취직도 안된 그런 시대에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나왔지만 어디에 취직이 안되었던 그 암울한 시대...그러니까 3공시대에 한창이나 사상검증이 심했던 그런 시대에 살았으니 어디서 통곡이라고 하고 싶었을거다..그러고 보니 어머니의 고생은 말할수 없었을 것이고...아무런 죄도 없는 자손들이 연좌제의 굴레로 얼마나 신음하고 그랬던가?자서전 대필작가....그 명성이 얼마정도인지는 잘 모른다..아마도 어디든 취직이 안되어 그런 직업을 선택한것은 아닐가......- 돈없이도 자서전을 쓸수 있다...- 돈으로 자기의 자서전을 미화시키려고 하는 사람은 결단코 거부한다는 그의 애골수 적인 반골기질....사회에서 냉대받아온 그런 것들이 그렇게 반항아 적인 기질을갖게한 반골성격으로 변하게 된것은 아닐가?癌 중에도 노출이 안되고 정밀진단으로도 조기 발견이안된다는 체장암..발견해도 그 완치가 요원하다는 그 癌--------- 체장암..그러나 그는 결코 좌절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서 밀린 대필자서전도 다 끝내고 어머님 묘소도 마지막으로 인사하러 들르고....시골 홍성에 산다는 동생집도 들르고 하면서 그의생을 그렇게 격조높게 마무리하고 그랬다..일주일에 2kg이 빠진다는 그 암..그의 몸은 쇄약해서 뼈만 앙상하고 해도 그의 눈빛은 안광이 번득이는 총명함을 견지하고있었다.늘 자식앞에서 두려운 존재였고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도 생이 얼마 남지 않은것에 회한이 든것인가...그도 눈물을 흘렸다..강하다고 눈물이 없는가?마음으로 우는 거지...친한 친구들이 그의 마지막생일을 축하하여 주려고 왔지만 일어나지도 못하고 케익을 사왔지만 그는 촛불을 불수 있는 힘도 없었다.뼈는 앙상하고 피부는 병색이 짙은 모습으로 그는 그렇게 생에 대한 그래도 미련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가고 그랬다.혹시나?아니면 죽는순간까지도 의연하게 자기의 생을 그렇게 최선을 다하려고 그런것인가?58 세라는 아직은 살아야 할 시간이 많은 작가가 그렇게 병으로 아스라히 쓰러져 간단 사실이 그렇게 안타깝고 눈물겹다.그리고 그렇게 암의 덩어리가 생명을 그렇게 야금야금 먹어오고 있는데도그는 의연하게 대처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멋을 잃지않으려 한다.사람의 생명...그 유한의 생...그러나 그의 말마따나 누구나 가게되어 있다 먼저 가느냐 나중에 가느냐하는 차이만 있을뿐 그렇게 시한부 인생처럼 가게 되어 있다.그런데 나도 저런 불치병이 나의 몸을 감싸고 나날이 고통의 순간을 감수하면서도 그렇게 의젓하게 대응할수있을가?그러지 못할것같다.자기의 생을 경건히 받아 들이고 그 생앞에서 아니 마지막 남은 얼마 남지 않은 생명을 그렇게 유효하게 쓸수 잇을가?여기 저기의 모든것들을 정리하고 그이 유품도 그렇게 미리 전달하고 그렇게 그는 그의 주위의 모든것을 정리하곤 했다.-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인가?- 얼마나 강인한 정신의 소유자 인가?오늘 마지막의 인생을 불사르고 그의 생은 마감된다...그가 가고 현제는 없지만 그의 강인한 눈동자는 오래동안 남을것 같다.그리운 사람 송우.....그이의 명복을 빌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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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992 사랑과 고독, 그리고... 6991 독백 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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